2018~2019년 식품(22%), 패션·의류(20%), 생활·건강(18%) 순 2020년 코로나 여파 식품(29%), 생활건강(20%), 패션의류(18%) 순
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이 지난해 배송된 택배상품 16억 개의 운송장 데이터를 분석해 펴낸 ‘일상생활 리포트 2020~2021’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품(29%)에 이어 생활·건강 제품군(20%)이 2위에 오르며 패션·의류(18%)를 뛰어넘었다. 앞서 2018년과 2019년에는 식품(22%), 패션·의류(20%), 생활·건강(18%)순이었다.
일상생활 리포트는 2020년 의생활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편안함’을 꼽았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편안하고 실용적인 옷을 선호하고, 스타일링보다는 케어에 신경 쓰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보다 나의 건강과 내면을 채우는 소비는 곧 코로나 시대의 패션·뷰티 트렌드다. 특히 위생 관련 뷰티 제품군의 물량 증감은 코로나19 확산 그래프와 유사하게 움직인다.
원마일웨어로 꾸안꾸 스타일 완성
2020년 한 해 동안 라운지웨어·홈웨어·이지웨어 물량이 전년대비 54% 증가했고, 조거팬츠·트레이닝팬츠 물량도 41% 증가했다. 패션 잡화 트렌드도 다르지 않다. 2020년 물량 증가 비율이 729%에 달하는 ‘바게트백’은 직사각형의 작은 가방으로 핸드폰과 손세정제 등 자잘한 소품을 담아내며 꾸안꾸 룩을 완성하는 ‘잇백’이 되었다.
손쉽게 헤어스타일을 정리할 수 있는 곱창머리끈과 헤어클립은 인기 아이돌 멤버의 룩에도 영향 받아 각각 1,199%, 222%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편한 신발이 선사한 ‘내 발의 프리덤!’
구두를 포기한 이들이 대신 ‘픽’한 것은 ‘발 편한’ 신발. 단화·플랫슈즈 물량은 전년대비 44%, 실내화·실내용 슬리퍼 물량은 38% 증가했다. 운동화·러닝화 물량 역시 41% 늘었는데, 한적한 곳을 찾아 혼자 달리거나 등산(혼산)하며 ‘산스장(산속 헬스장)’을 찾는 MZ세대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 대목이다. 워커/부츠는 12% 감소했고, 힐/펌프스 또한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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