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CEO, 작년 총 862억원 벌었다

연봉 16억원에 두 차례 인센티브·타겟 지분까지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4/29 [10:23]

타겟, 2020년 매출 전년대비 150억달러 늘어

2020 회계연도 CEO 급여(연봉비율), ‘805:1’

브라인 G.코넬 회장과 중간 직원 간 연봉 격차 805배

 

 

미국 유통업체 타겟(Target Corporation)의 브라인 C.코넬(Brian C.Cornell) 회장(겸 CEO)의 지난해 수익이 화제다. 코넬 회장이 지난 한해 벌어들인 총 순가치만 7,750만달러(한화 861억6,450만원). 이는 2019년 대비 약 3.6배 이상 늘어난 금액(+259.8%)이다.

 

4월 말 기준 코넬 회장의 기본 급여인 140만달러(15억5,652만원)와 두 차례에 지급된 인센티브 560만달러를 합치면 개인 연봉으로만 700만달러다. 물론 코넬 회장이 받은 인센티브는 지난 한해 보유 또는 행사한 장기 지분 보상 형태로 이루어졌는데 이를 합산하면 가치만 7,000만달러다.

 

코로나 여파에도 지난해 타겟의 매출은 전년대비 150억달러(16조6,785억원)가 늘었다. 주문처리 및 전자상거래에 대한 투자 덕분에 경쟁업체보다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코넬 회장이 코로나 대유행 이전부터 강력하게 추진해온 전략 작업은 대유행 기간 주효했고, 이는 성공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넬 회장을 제외한 다른 임원들은 판매·영업수익 목표 달성에 따라 최대 단기 인센티브 플랜 지불금과 기타 전략조치 달성에 따른 ‘팀 스코어카드(Team Scorecard) 지불금’을 받았다.

 

한편 타겟의 CEO와 중간 직원의 급여(연봉) 비율은 805:1로 전년(821:1)보다는 소폭 줄었다. 즉 코넬 회장이 중간 직원 1명 연봉의 805배를 더 받는다는 의미다. CEO 급여 비율에는 급여, 상여금, 기타 보상 및 장기 지분 보상 등이 포함된다.

 

어느 나라건 대다수 기업들은 최고경영자의 연봉 내역 공개를 꺼려한다. 솔직히 공개하건 안 하건 욕먹는 건 마찬가지다. 미국도 다를 게 없다. 불과 10년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CEO와 일반 직원들 사이의 연봉비율을 공개하라는 규정을 발의하면서 현재 미국 기업들의 최고경영자의 연봉 내역이 대중에게 공개되고 있다.

 

일반 직원들의 급여는 조금씩 오르는 반면 CEO와 경영진의 급여는 말 그대로 수직상승. 50년 전에는 CEO와 평사원 연봉차이가 평균 20배 정도였다면 오늘날 연봉 차이는 300배 이상, 그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참고로 2015년 기준 타겟의 급여 비율은 99:1, 중간 직원 연봉 3만5,600달러, 당시 코넬 회장의 연봉은 352만3,379달러였다. 여기에 보상금 1,694만6,337달러, 보상금 중 현금 비중은 21%였다.

같은 해 나이키의 급여 비율은 131:1, 중간 직원 연봉 8만100달러, Mark G. Parker 회장 연봉은 1,052만7,902달러였다. 여기에 보상금은 1681만9730달러로 현금이 63%를 차지했다. 즉 보상금 중 63%가 현금으로 지급됐다는 이야기다.

 

또한 2020년 코넬 회장의 총 보상액은 1,980만달러로 전년대비 4.3% 늘었다. 직원 보상 중앙값은 6.3% 늘어난 2만4,535달러였다. 

 

타겟, 지난해 총 5차례 보너스 지급

올해 연간 보너스 지급 및 신규 채용·직원 건강 및 안전에 10억달러 투자

 

 

타겟은 지난해 여타 업체들과 달리 매장 직원 해고, 휴업 또는 보상액을 줄이는 대신 직원들이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업무 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 과정에서 총 5차례 보너스를 지급했다. 타겟은 올해에도 연간 보너스, 신규 및 증가된 직원 혜택, 직원의 건강 및 안전 투자에 약 10억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참고로 늘어난 보너스의 경우 지난해 4월에만 매장 운영 및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2만명의 매장 팀 리더에게 각각 250~1,500달러를 지급했다. 이는 총 2억달러 규모로, 이어 7월에는 파트타임과 정규직 근로자 모두에게 200달러씩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이어 10월에는 35만명 이상의 일선 직원들에게 별도의 보너스로 200달러씩을 지급했다. 

 

올해 1월에도 계절별 직원을 포함해 37만5,000명 이상의 직원들에게 시간당 500달러, 일선 팀 리더에게는 1,000~2,000달러의 보너스를 각각 지급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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