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2021년 매출 200억원 목표 달성위해 전력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4/13 [10:53]

인건비 부담 제조업체 해답은 “생산 자동화 전환”

생산자동화설비 구축 및 증설·R&D 확대 발판 마련

2017년 47억원 매출이 4년 새 2배 이상 신장 ‘약 100억원대’

 

 

경기도 안산시 소재 화이트 염색(반도체 클리너) 및 가발 원사 전문제조업체 ㈜씨와씨(대표 김영하·이하 ‘CYC’)는 지난 4월 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정된 기업에게 시제품 제작, 교육 및 컨설팅, 보증 및 자금 지원과 더불어 산학협력 우수기업, 지역스타기업, 사업재편승인기업 등에 대한 가점 우대제도 대상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김영하 대표는 지난 두 달간 PPT 자료 작성과 각종 구비 서류와 시름한 터라 그 기쁨은 더 컸다. 약 3.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에 함께 신청서를 낸 경쟁 기업들 중에는 상장사는 물론 나름 중견기업 규모의 매출 실적을 자랑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사실 한 번에 될 거라고 기대하지도 않았다.

 

사실 글로벌 강소기업 신청 자격은 연매출이 100억원~1,000억원이면서 직·간접 수출액 500만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CYC는 지난해 100억원에 못 미치는 97억원에 그쳤다. 다행히 자격 기준 중 혁신형 기업(Main Biz)은 연매출 50억원~1,000억원, 직·간접 수출액 100만달러 이상으로 완화된 기준을 충족했다.

 

선견지명인가? CYC는 지난해 11월 초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 Biz) 인증’을 받았다. 적절한 타이밍에 인증을 받으면서 신의 한수가 됐다.

 

CYC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인정(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 Biz) 인증(중소벤처기업부장관)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인증(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벤처기업 인증(기술보증기금) ▲수출유망중소기업선정(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성과공유기업선정(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 총 6개 인증을 5개월 간 연이어 따냈다.

 

김영하 대표가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에 집중한 이유는 분명했다.

지정 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이다. 그 중에서도 현재 생산 자동화 전환을 계획 중인 CYC로서는 스마트공정자동화 구축 지원 우선 대상과 더불어 정부 보조금 지원은 큰 힘이 된다.

 

김영하 대표는 “제조업체가 치솟는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생산 자동화외엔 답이 없다. 우선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을 받게 되면 현재 계획 중인 생산 자동화 전환을 기반으로 기존 생산인력을 줄이고 대신 현재 기술부설연구소 내 석·박사급의 연구개발 인력을 대거 채용, 다양한 아이템과 소재 개발에 집중에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미 CYC는 지난 2년 간 총 4차례 (방사기)증설 작업을 통해 가발 원사 생산캐파는 월 600톤 규모로 증대됐다. 2016년부터 본격화된 고기능성 가발원사 사업이 아프리카, 미주 등 해외 수출이 급격하게 신장하면서 충분한 재고물량 확보를 위해 설비를 늘려왔다. 여기에 앞으로 신규 공장과 물류창고 건립도 검토 중이다.

 

현재 가발 생산라인은 기존 주력사업이었던 화이트 염색 즉 반도체 클리너 생산 공장의 일부 공간을 할애해 운영하다보니 다소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늘어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는 공장 확장이 불가피해졌다. 

 

 

취재 차 방문한 날에도 공장 도로변에는 컨테이너박스 한 차가 제품 적재를 기다리고 있었다. 8피트 짜리 컨테이너박스 한 차분이면 약 20톤 정도의 가발원사 물량이다. 하루에 납품 물량이 많을 땐 컨테이너박스가 7대에 약 140~200톤 정도가 실려 나갈 만큼 가발 원사는 이제 주력사업이었던 반도체 클리너 사업을 넘어섰다.

 

기존에 반도체 클리너와 가발 원사가 7:3이었다면 이제는 (2:8)역전됐다. 

사실 2016년 가발 원사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나섰을 때 동종업계에서는 코웃음을 쳤다. 

“염색공장이 무슨 가발 원사를 만들겠다고 겁도 없이” 등등. 이제는 보란 듯이 비웃던 동종업계를 위협하는 가발원사 메이커로 성장했다. 비록 지난해 100억원 목표에는 못 미쳤지만 올해는 2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리고 연구개발비용에만 약 45억원을 투입하겠다는 자신감까지 내비쳤다.

김영하 대표는 “지난해 100억도 못 했는데 200억이 가능할까? 거기에 중소제조업체가 연구개발에 45억원을 쓰겠다. 남들이 보면 황당해할 수 있지만 충분히 가능하다. 연구개발비 45억원은 단순히 R&D비용만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여기에는 석·박사급의 고급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인건비, 설비 자동화 등이 모두 포함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하 대표는 올해 200억원 매출 달성도 자신하고 있다.

2017년 47억원이던 매출이 2020년 96억원으로 4년 새 2배 이상, 수출도 2016년을 기점으로 470만달러에서 지난해 620만달러로 약 1.3배 이상 신장했다. 매출 신장에 맞추어 생산인력과 마케팅 전담인력 확충과 더불어 지난해 설립한 기업부설연구소 연구 인력도 현재 7명으로 늘었다.

 

김영하 대표는 “사실 가발시장은 경기변동과는 무관하다. 주요 수출시장인 아프리카의 경우 못 먹고 못 입어도 가발을 쓴다. 단순히 탈모 부위를 가리는 목적보다는 자신을 꾸미는 중요한 액세서리로 인식되고 있다. 여기에 가발 원사 소재도 무궁무진하다. 현재 P.P, PET, 나일론, 복합사 등 다양한 소재를 생산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친환경적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P.P 소재 가발 원사 개발 및 생산 확대에 전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이트 염색 전문 업체로 출발해 위축되고 있는 국내 섬유염색산업에서 생존을 위한 돌파구로 고기능성 가발 원사를 선택했다. 산업용 원사이긴 해도 뿌리는 의류용 섬유다. 과거 제일합섬㈜과 ㈜새한에서 경험한 다양한 소재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발판삼아 가발시장이라는 틈새시장에 과감히 도전했고, 불과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사업은 안정 궤도에 올라섰다.

 

여기에 반도체 클리너 사업도 국내 굴지의 반도체 제조사들을 상대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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