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韓 합성장섬유 직물 반덤핑 ‘연장’

2020월 1월 20일 종료예정…현지 업체 재조사 요구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2/24 [11:53]

2006년 한국 등 아 5개국 적용 이후 3번째 연장

2026년 1월 28일까지 5년간 반덤핑 관세 부과

韓 기업 부과 관세율, 직물 무게 구분 없이 동일

 


터키 정부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합성필라멘트사 직물(HS Code 5407)에 대해 처음 반덤핑관세 부과를 재연장했다. 2006년 6월 첫 부과에 이어 두 차례 연장돼 2020년 1월 20일로 종료가 예정됐으나, 현지 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터키 상무부는 반덤핑 관세 부과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이 세 번째로 2026년 1월 28일(5년간 적용) 종료된다.

 

터키 상무부는 지난 1월 4일 관보를 통해 연장 조치 사실을 발표했다.

이번 연장 조치는 반덤핑 규제 종료에 따른 자국산 제품 피해 우려 때문이다. 반덤핑 규제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5개국 원산 제품이 터키 내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입되고 있다는 현지 업체들의 재조사 요청이 반영됐다.

 

터키 상무부에 따르면 한국 업체들이 14.64%~40%까지 덤핑 마진을 취하고 있다. 터키 업체들은 “반덤핑 규제가 종료될 경우 마진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이로 인해 자국산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상실하고 피해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HS Code 5407 품목은 합성필라멘트사(장섬유)로 직조한 우븐(woven) 원단이다. 이 중 조사대상품목은 85% 이상이 폴리에스터 섬유를 함유한 합성 폴리에스터 원단으로 양복 재킷, 셔츠, 바지 등 의복 제작용이다. 현재 8%의 기본 수입관세률이 적용되고 있다.

 

다만 일부 GSP 국가에 대해서는 6.4%가 적용되나 EU, 한국 등 FTA체결국 원산지 제품에 대해서는 기본 수입관세를 면제하고 있다. 또 추가관세 20%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 역시 EU와 한국 등 FTA 체결국은 추가관세가 면제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터키 정부가 한국산 제품의 덤핑 마진율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한국산의 경우 업체와 합성필라멘트사 직물 무게를 기준으로 ‘㎡당 110g 초과/이하 여부’에 따라 각각 다른 관세율을 적용했다. ㎡당 110g 초과할 경우 110g 이하 제품들에 비해 반덤핑관세가 70% 더 높았다.

 

그러나 이번 3차 연장은 업체별로 구분할 뿐, 직물의 무게에 관계없이 균일하게 적용했다. 기본으로 부과되는 관세율은 ㎡당 110g 초과 시 부과되던 반덤핑 관세율이다. 이에 따라 ㎡당 110g 이하의 제품을 수출하던 경우 반덤핑 관세가 기존 반덤핑 관세율에 비해 70% 인상된 것이다.

 

HS Code 5407 품목은 터키 정부가 반덤핑관세를 부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터키에 수출하는 섬유 품목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 품목 중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터키 이스탄불무역관은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터키 정부가 기간 만료에 따른 종료 조치를 취할지, 연장할지 알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번 경우에도, 터키 상무부는 한국산 제품이 일반적으로 터키 내에서 40%의 덤핑 마진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재조사를 시행했다. 이에 대해 일부 수출업체들은 터키 정부에 관련 자료를 구비하여 이의제기를 시행했다. 터키 정부는 제시한 자료가 충분하고 합리적인 업체들에 대해 기본 반덤핑관세율에 비해 낮은 반덤핑관세율(14.64%와 38.61%)을 부과했다.

 

따라서 기업 단독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국내 관련 협회 및 고객사 등의 도움을 통해 다각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최종 판결은 자국 생산업체 외에도 하방산업 중 원가 비용 상승 등의 피해를 입는 기업들의 의견도 수렴하여 결정되기에 현지 바이어 등과의 공조가 효과적일 수 있다.

 

조사 후 수입규제가 시행되더라도 이번 예시와 같이 이의제기업체 대상 규제 감면 혜택 등이 제공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의제기, 공청회 참가 등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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