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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패션박람회 통해 본 K-패션의 현주소
“美 소비자 접근하기 어려워”…현지화 필요성 지적
기사입력: 2019/10/08 [11:37]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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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독특한 디자인과 탁월한 소재 선택 인상적”

美 다인종․체형 대비 한정적인 사이즈 거래 성사 ‘걸림돌’ 

 

 
“새롭고 유니크하다.” VS “현지 소비자가 추구하는 바와는 다소 동떨어져 보인다.” 

지난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패션박람회(Coterie) 한국관을 방문한 미국 현지 바이어 및 부티크 등 패션 관계자들은 K패션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뉴욕에서 부티크를 운영하고 있는 바이어 A씨는 “미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며 “소재 선택이 매우 탁월한 브랜드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반면 다른 바이어 B씨는 “미국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것 같은 디자인들이 많아 현지화가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끊임없이 지적받아 온 K-Fashion의 사이징 문제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거래 성사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미국의 여성복 시장은 다양한 인종과 체형에 맞게 생산하는 의류 사이즈의 폭이 한국에 비해 매우 넓다.

 

미국의 대표적인 의류 브랜드들 대부분이 사이즈 000~14까지 다양하게 출시된다. 

최근에는 기존 사이즈에서 맞는 사이즈를 찾기 힘든 소비자를 위해 플러스 라인을 런칭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그 외 키가 작은 사람을 위한 Petit, 키가 큰 사람을 위한 Tall 사이즈 라인을 둔 브랜드들도 다수 있다.

 

한국은 시장 특성상 여성복 사이즈가 2~3가지 정도로 매우 한정적이다.

이는 다양한 체형이 존재하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한계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브랜드의 특색을 살린 디자인, 지속 가능한 패션, 브랜드 스토리가 있는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부티크나 대형 편집숍 바이어가 많이 찾는 전시회 특성상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디자인보다는 개성 있고, 브랜드 정체성이 명확한 디자인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그나마 한국관을 둘러본 바이어들은 “최근 패션업계에서 관심도가 높은 지속 가능한 패션, 눈길을 끄는 브랜드 스토리는 브랜드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는 흥미로운 요소가 됐다”고 평가했다.

 

뉴욕패션박람회(Coterie)는 뉴욕에서 열리는 여성복 전문 의류 전시회로 Paige, Free People, Soia & Kyo, Spanx, Kate Spade, MaxMara USA 등 대형 의류업체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참여한다.

 

동종의 패션 전시회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로 평가 받으며, 제품 가격대도 백화점, 부티크 입점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다.

 

참관객은 주요 유통채널 구매 담당자, 부티크 오너, 디스트리뷰터 등 실질적인 구매 결정자와 패셔업계 관련 인플루언서 등이다.

매년 봄(2월)과 가을(9월)에 2회 열리는 Coterie는 추계 박람회가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KOTRA와 한국패션소재협회 주관으로 총 360㎡ 전시 면적에 ‘K-Fashion@COTERIE관’이 운영됐다.

 

특히 주최 측은 한국을 주빈국(Korea Focus)으로 최초 선정했다. 이는 주최 측도 세계적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한국 패션의 창작성과 경쟁력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의류 및 가방, 주얼리 브랜드 등 총 29개의 한국 업체들이 참가했다.

 


◆ 2020 봄/여름 패션 트렌드
 

서로 다른 소재나 패턴을 이어 붙인 패치 스타일

 

화려하고 감각적인 패턴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더 나아가 패턴이나 서로 다른 소재를 이어 붙여 포인트를 준 ‘패치 스타일’이 부상했다. 간단하게 상의의 소매, 팔꿈치 등에 패치를 덧대는 스타일부터 옷 전체를 패치 스타일로 만든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꽃무늬를 활용해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

 

지난 시즌에 이어 꽃무늬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잔잔한 꽃무늬부터 크고 색깔이 화려한 플로랄 패턴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했다. 꽃무늬 패턴의 여러 가지 패브릭을 이어 붙인 패치 업 방식과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얼반 리조트룩에도 화려한 패턴의 꽃무늬가 등장했다.

 

크고, 강한 이미지를 강조한 남성복 스타일의 룩 강세

 

꽃무늬나 몸에 흐르는 듯한 쉬폰 소재 등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과 동시에 남성복을 입은 듯한 스타일이 함께 공존했다. 슈트의 경우 오버사이즈 재킷, 파워 숄더, 각 잡힌 선을 강조한 룩이 많았다. 여기에 러플이나 레이스 등으로 실험적인 디자인을 시도한 디자이너들도 있었다. 이밖에 어깨에 셔링을 넣어 크게 부풀린 퍼프 슬리브, 도트 무늬, 광택이 있는 새틴 소재 등도 내년도 봄/여름 시즌 트렌드로 꼽혔다. 

 

KOTRA 뉴욕무역관 측은 “미국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브랜드 콘셉트 확립과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지적된 사이징 문제에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K-Fashion의 독특한 디자인과 분위기를 브랜드 개성과 콘셉트로 미국 시장에서 어필할 것인지, 현지에 맞게 제품을 기획할 것인지 상황에 맞는 판단과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

 

사이징의 경우 미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주요 브랜드의 사이징 전략과 차트 분석을 통해 사이즈의 다양화를 추구할 수 있다.

최근 업계가 주목하는 플러스 사이즈 여성 의류 산업도 간과할 수 없는 시장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동시에 최근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고,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동력이 요구된다.

 

패스트패션 트렌드로 시장에 판매되는 제품의 순환이 빨라짐에 따라 바이어들도 다품종 소량 주문을 선호한다. 따라서 바이어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주문 정책 및 시스템 확립이 필요하다.

 

패션업계에도 지속 가능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디자인, 가격 등 기존의 전략 가치뿐 아니라 환경이나 공정무역 등 사회적 이슈를 제품에 접목한 마케팅과 홍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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