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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아머, 韓 직진출 3년 만에 현지화 시동
K팝스타 유노윤호 이름 딴 다운점퍼 ‘유노락다운’ 출시
기사입력: 2019/10/07 [15:33]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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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미국 내 나이키 이어 2위 스포츠 브랜드, 한국에선 부진

나이키스포츠코리아 출신 박성희 지사장 영입 전략 재수정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운동복으로 유명세를 탄 미국 스포츠의류용품 브랜드 ‘언더아머’(Underarmour)가 한국 직진출 3년 만에 현지화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 언더아머 운영사인 언더아머코리아는 9월 19일 K팝 스타인 유노윤호의 이름을 딴 다운점퍼 ‘유노락다운’(U-Know Lockdown)을 출시하고 유노윤호와 스타 마케팅을 시작했다. 

언더아머코리아는 유노락다운과 함께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롱패딩도 출시했으며, 국내에서만 판매된다.

 

기능성 운동복에만 치중했던 전략을 올해부터는 국내에서 반응이 좋은 다운점퍼에 집중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에서다.

 

언더아마는 1996년 미식축구 선수였던 케빈 플랭크가 설립한 회사로 나이키에 이어 미국 스포츠의류시장 2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즐겨 입는 골프웨어로 처음 국내에서 알려졌다. 이후 효성 계열사인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이 한국 내 독점 수입판매권을 따내며 2012년 첫 선을 보였다. 당시 부사장이었던 조현준 회장이 미국 유학시절 즐겨 입었고 스포츠 마니아로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국내 런칭을 결심했다.

 

이후 2016년 9월 1일 한국법인인 언더아머코리아를 설립했으며, 2017년 서울 강남에 1호점을 내며 직진출했다. 당시 지사장이었던 송호섭 前 대표는 “3년 내 한국에서 3000억원, 5년 안에 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따라 잡겠다”며 공언했다.

 

하지만 직진출 3년 차에도 언더아머의 실적은 신통치 않다.

국내 매장 수도 당초 목표치인 220개보다 모자란 130여개 정도다.

이 같은 언더아머의 부진에 대해 기능성 스포츠의류 위주로 국내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 했다는 지적이다.

 

애슬레저의 유행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정장이나 치마에 운동화를 신거나, 일상복에 롱패딩을 걸치는 등 스포츠 의류를 패션으로 여기는 소비자가 많다. 

 

반면 나이키와 아디다스, 휠라 등의 매출 상당 부분은 기능성 스포츠 의류가 아닌 운동화 다운점퍼에서 나온다. 국내에서 선전하는 나이키·아디다스·휠라의 매출 상당 부분은 기능성 스포츠 의류가 아닌 운동화와 다운점퍼 등에서 나온다. 

 

언더아머의 실적 부진은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연매출 40~60%대의 성장률을 보였던 언더아머의 매출 성장세는 2017년부터 한 자릿수로 꺾였다. 2018년 총매출액은 51억9300만달러로 이 중 77%가 북미지역에서 나왔다. 

 

스포츠 의류의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전략 부재라는 지적이다.

한편 언더아머코리아는 2018넌10월부터 지사장 공석 상태를 유지하다 지난 7월 나이키코리아 출신의 박성희 지사장을 영입했다. 국내 시장 확대와 수익성 향상을 위한 브랜드 전략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더아머코리아도 영입 배경에 대해 “박성희 지사장의 날카로운 비즈니스 분석과 시장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나이키스포츠코리아의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 창출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박 지사장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을 토대로 현지화 전략에 집중했다. 언더아머코리아 관계자는 “다운점퍼의 경우 보온성과 스타일을 겸비해 겨울철 야외 활동은 물론 평상복으로도 활용도를 높였다. 유노윤호와 후원 선수인 ‘배구 여제’ 김연경과 함께 홍보 영상도 선보이는 만큼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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