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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선 ‘상생’ 외치며 뒤에선 ‘가격 후려치기’
직물-침장조합 간 상생 ‘무색’…침장업계 시장 교란
기사입력: 2019/03/11 [10:33]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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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올해로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과 대구경북침구류협동조합이 국산 원단 사용을 전제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생을 약속한지 2년이 흘렀다.

 

그러나 현실은 침장업체들의 가격 후려치기로 그 상생은 퇴색됐고, 지역산 원단 구입과 고급 침장 수요창출이라는 기대효과조차 기대하기 어렵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이는 곧 대구 원단과 침장제품에 대한 불신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역산 침장은 침장골목 인근 서문시장의 유통 능력을 기반으로 전국 각지로 대량 공급되고 있다.

실제 직물조합이 진행한 침장업체들의 덤핑(가격 후려치기) 가격 실태 조사 결과, 야드당 540원인 생지가격이 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단업체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있다. 

 

덤핑 조사에 참여했던 업체 관계자는 “원단 마진으로 고작 5원이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우리 역시도 이러한 요구를 수차례 받았고, 그 때마다 차라리 수입원단을 섞어 쓰라고 이야기 한다. 언제까지 가격 경쟁만 할래. 기능성을 강화한 품질 개선으로 승부해야 하지 않느냐고 설득해 봐도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솔직히 대구 시장에서 이불 장사하는 사람들 거의 (현금)부자다. 그런데도 원단가격으로 5원 더 주는 것에 벌벌 떤다. 더구나 원단의 소재별 특성을 무시한 채 무조건 가격을 깎아달라는 생떼만 쓰니 좋은 제품이 나올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양 업계가 침장에 사용되는 수입 원단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대체할 원단을 개발해 공급하겠다는 당초 방침은 유명무실해졌고, 현실은 막무가내식 가격 후려치기에 원단 개발 의지마저 꺾였다.

 

이 업체 역시 침장업체들의 막무가내식 가격 후려치기에 염증을 느끼고 현재는 거래를 중단한 상태다. “원단 가격도 맞지 않지만 기존 의류용 원단 설비로 침장(이불용) 원단을 짜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의류업체의 경우 원단 가격으로 1000원을 더 줘봐야 제조원가에 미치는 영향을 거의 미미하다. 유통 중간에 낀 컨버터가 100~200원을 더 깎으면서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업체 관계자는 “중간에 컨버터가 끼지 않고 직물업체들에게 직접 100~200원을 더 준다면 더 좋은 물건을 만들어낼 수 있다. 결국 제조업체들도 가격에 맞추려다보니 밀도를 낮추거나 저가의 원재료를 사용하면서 물건은 나빠지고, 물건이 나빠지니 대구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불신만 키우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제는 가격 후려치기 등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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