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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新소비주류 Z세대를 공략하라
Z세대, 美 인구의 22%…향후 소비 주체 부상
기사입력: 2018/03/12 [13:16]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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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슈프림+루이비통 콜라보레이션 팝업 스토어에 이른 아침부터 구매를 기다리는 줄이 이어졌다.     © TIN뉴스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라면 새로운 소비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Z세대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강채린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Z세대의 합리적 소비 방식과 다양성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Z세대는 90년대 중반 이후에 출생한 현재 가장 젊은 소비자층을 뜻하며, ‘포스트 밀레니얼 세대(Post-Millennial)’ 혹은 ‘i세대(iGeneration)’라고도 불리운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온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로 아날로그 시대에 대한 기억 및 경험이 전무하다. 또한 테러리즘, 2008년 금융위기, 월가 점령 운동 등의 사회적 사건과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CMO.com에 의하면 Z세대는 2020년까지 전체 소비자 중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Goldman Sachs의 연구 자료에 의하면 Z세대는 2015년 기준 약 7500만 명에 가까우며, 미국 전체 인구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Z세대는 이전의 어떤 세대보다도 미국인들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 인종, 젠더 등에 더욱 관대하며, 이에 따라 각자의 ‘다름’을 초월하고자 하는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패션 트렌드의 경우 브랜드 로고가 없고 튀지 않으며, 누구와도 그리고 어디에도 잘 어울리고 기본에 충실한 ‘놈코어(normal과 hardcore의 합성어)’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

많은 Z세대 청소년들은 인스타그램(Instagram) 계정을 두 개씩 만들어 각 계정에 서로 상반되는 라이프 스타일과 정체성을 표출하고 있다.

 

Z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 매체는 영상 콘텐츠 위주의 유투브(Youtube)이나, 최근 짤막한 영상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SNS 매체인 스냅챗(Snapchat)이 각광을 받고 있다.

스냅챗에서 공유되는 이미지와 동영상 콘텐츠는 전송 후 저장되지 않고 일시적으로 상대에게 전달되었다가 사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Z세대들이 개인정보 보안 측면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미국의 광고업자들은 집중시간이 짧고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Z세대들의 특성을 활용하여, 인스타그램과 스냅챗 등의 SNS를 통해 15초를 넘기지 않는 영상 콘텐츠 광고들을 게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Z세대는 아직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지만, 2008년 금융 위기 이후의 환경에서 자란 영향으로 금융 관리 지식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일찍부터 구체적인 저축 계획을 세우는 등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성향을 보인다.

 

Goldman Sachs의 연구에 사용된 Ameritrade의 설문 결과에 의하면, Z세대의 60%가 ‘많은 돈’이 성공의 증표라고 생각했다.

이전 세대의 10대 청소년들이 주로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서빙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하였던 반면, 많은 Z세대 청소년들은 비임금 근로자(self-employed)로서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여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과외를 하거나 온라인으로 중고 제품을 거래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향을 비추어 봤을 때, 앞으로 Z세대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과 구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품 구매 결정을 내리기 전에 먼저 SNS에 나타난 상품평과 ‘좋아요’ 수를 확인한다.

 

설문에 의하면 Z세대의 67%가 주로 오프라인에서 쇼핑을 한다고 밝혔으며, 54%가 주로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쇼핑을 한다고 답했다.

 

Z세대 소비자들은 SNS와 같은 온라인 매체를 통해 브랜드에 대해 알아가고 관계를 쌓아가지만, 실질적인 구매는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매장의 성공 사례로, 작년 스트릿 캐주얼 의류 브랜드 슈프림(Supreme)과 디자이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콜라보레이션 라인이 세계 각국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통해 소개 된 바 있는데,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미리 팝업스토어의 일정과 장소를 공지 받고 당일에 매장 앞에 줄을 서서 제품을 구매한다.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대형 체인 판매점들처럼 일괄적이고 흔한 매장보다 고유성과 희소성을 가지고 있는 로컬 소매점들이 젊은 소비자들이 찾아가고 싶은 공간이 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더 이상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닌 능동적인 소비자로, 가상 체험과 온라인 커뮤니티의 제품평 검토, 그리고 기업에 대한 상세한 정보 조사를 통해 더욱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구매 결정을 내리는 성향이 있다.

 

결국 이전 세대에 비교하여 Z세대는 소비에서 다량의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신중하다.

따라서 이전 세대를 겨냥한 기업의 광고 마케팅이 주로 유명 인사의 영향력을 적극 활용했다면, Z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에는, 짧은 체험 등의 참여를 통해 제품에 관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제품 광고 모델 채택 시 백인 모델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민족과 정체성을 대표할 수 있는 모델을 채택하는 것이 Z세대 마케팅에 효과적이다.

 

이제 많은 기업들이 유투브, 스냅챗, 인스타그램 등 SNS의 영상 매체를 활용하여 Z세대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으며, 소통을 통해 그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성공적인 제품 개발을 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이 온라인 상에서만 소비자와의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직접 소비자를 만나고 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오프라인 소매 공간을 함께 제공한다면 가상 공간뿐 아니라 현실 공간에서도 소비자와 더욱 친밀한 관계를 쌓아갈 수 있을 것이다.

사회․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기업 운영을 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브랜딩에 반영한다면 Z세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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