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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완사입~라벨갈이에 동대문은 울상
동대문 오더, 中 광저우 의류봉제공장으로 대거 몰려
기사입력: 2018/03/12 [12:49]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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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광저우의 의류봉제공장     © TIN뉴스

최근 동대문시장을 기반으로 활동해오던 디자이너들이 중국 광저우로 거래처를 변경하면서 기존 업체들은 울상이다. 

 

A업체 대표는 “광저우 내 중국기업들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국내에서 원단과 스와치만 보내주면 원사부터 봉제까지 완제품을 4박5일이면 받아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오랜 시간 거래하던 디자이너와 업체들이 거래를 끊고 광저우로 발길을 돌린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광저우 의류봉제업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전문 구매 사입업체도 호황을 맞고 있다.

 

실제 A업체의 경우 옷 한 벌당 1만2000원 제작단가가 광저우에서는 7000원에 제작된다. 문제는 세금 회피를 위해 정식 계산서 발행을 꺼려한다는 것.

A업체 대표는 “디자이너나 업체들로서는 10%가 자신의 마진인데 굳이 계산서를 발행할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20억, 30억 매출을 올리는 디자이너들도 계산서 발행을 꺼려한다”면서 “요즘 디자이너들은 단순히 자기 먹고 살 만큼 벌자는 생각 뿐 창의적인 디자인 개발에는 관심도 없고 그런 의지조차 사라진지 오래다”라고 지적했다.

 

A업체 대표는 “정상적인 거래명세서 발급이나 일정 이상 매출이 일어나지 않는 곳은 처음부터 정부 지원사업에서 배제하거나 또는 지원금을 환수시키는 등의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원산지 표시 위반 일명 라벨갈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엄연한 범죄행위지만 수량이 적어 중국 보따리 장사들이 정식 절차 없이 국내로 반입하는 통에 실제 단속도 어렵다.

 

비단 몇몇 업체들만의 피해로 끝나지는 않는다. 나아가 한국산 섬유 제품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현재 동대문 도소매시장 3만9000여개 매장 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산 원단의 90%가 베트남에서 생산됐다. 그러나 이 원단들은 ‘메이드 인 코리아’로 둔갑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전순옥 위원장은 “사드가 완전히 풀린다 해도 한국산 원단이 팔릴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한국 원단에 대한 품질 신뢰도는 위험수준에 직면했다”면서 “제품에 대한 분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확한 원산지 표기의 라벨 부착이 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나서 동대문․평화시장 등에서 성행하고 있는 의류라벨갈이 근절에 나섰지만, 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 없이는 사실상 실효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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