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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류업계 침체, 소비자 지출 축소 탓
2016년 의류 구입비중 40년 전 절반 수준
기사입력: 2018/02/08 [16:23]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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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 실리콘밸리는 자율복장으로  스티커즈를 즐겨신는다.     

온라인 구매 증가가 의류업계 부진의 주된 요인이었다는 주장을 뒤엎고 소비자들의 의류비 지출 축소라는 구조적 원인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블룸버그버통신은 지난 5일 미국 정부 통계를 인용해 1977년 미국 가계지출의 6.2%를 차지했던 의류비 비중이 2016년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실업률이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임금 상승 등으로 소비 지출은 증가했지만 의류 구매는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 의류비 지출 대신 스마트폰 구매나 여행, 각종 레저활동, 외식 등 ‘체험활동’에 대한 지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험활동에 대한 지출 비중은 2016년 18%까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구매 패턴의 변화는 더 이상 의류업체들이 컨트롤 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먼저 직장인들의 출퇴근 복장의 변화에서 예전 남성은 정장과 넥타이, 여성은 롱스커트나 힐이 직장인들의 기본이었지만, 최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정장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 5년 간 사업주들이 주중 자유복장을 허용하는 비중도 10% 이상 증가했다. 따라서 더 이상 정장이 필요 없게 됐고, 월가의 금융인들조차 자유복장이 일반화되면서 넥타이는 실종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발 역시 정장구두 대신 스니커스가 대세다. 최근 실리콘밸리 근무자의 대다수가 스니커스를 신고 다닌다는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유복장에 걸맞은 스니커스나 운동화가 직장인들의 공식처럼 된지 이미 오래. 더구나 예전처럼 직장복과 평상복 구분이 사라지면서 그만큼 의류에 대한 지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개성 넘치는 옷과 신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상대적으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반드시 온라인 업체가 모두에게 유망한 것은 아니다라는 지적이다. 미국의 유명 온라인 의류업체 내스티갈((NASTY GAL)도 지난해 1월 파산했다.

 

결국 개성 넘치고 특색 있는 옷만이 선택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 면에서 2011년 문을 연 인공지능 온라인 쇼핑몰 스티치픽스(Stitch Fix Inc)는 회원들이 집에서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어본 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스티치픽스는 사용자의 취향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 스타일리스트의 추천으로 옷을 배송해주는 미국 큐레이팅형 쇼핑몰로, 2011년 런칭 이후 월평균 1만벌을 판매하고, 2016년 연매출이 약 8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창업 5년 만에 기업가치가 3~400만달러 회사로 성장했다.

또한 넷플릭스의 데이터 전문가인 에릭 콜손 부회장을 영입해 인공지능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큐레이팅 스타일 상품 제안으로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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