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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지금은 통상무역 시대
中·신흥국 맹추격“韓 섬유강국 아성 옛 말”
韓 섬유제품 1위 4개 내주고 2개 신규 진입
기사입력: 2018/02/08 [15:54]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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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2016년 기준 1위 2개 추월당해…7개 만이 1위

신흥국과 선진국 간 격차 54.9%로 더 벌어져

 

우리나라 수출 1위 품목인 섬유제품이 2016년 들어 2개 품목이 1위로 진입한 반면 4개 품목이 1위 자리를 내주며 섬유강국 위상에 비상이 걸렸다. 설상가상 개도국들의 맹추격도 우리 섬유수출 1위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의 경우 중국이 455개로 26.9%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2015~2016년 사이 6개가 감소했지만 이중 2개 품목이 1위에 신규 진입했다. 독일이 22개(3.3%)로 3개가 증가, 일본이 7개(3.9%), 미국이 25개(4.4%)로 3개가 증가했다. 반면 한국은 7개로 2개 품목이 1위에서 밀려났다. 

특히 2012년 8개(11.6%) → 2013년 8개(11.8%) → 2014년 6개(9.0%) → 2015년 9개(13.2%)  → 2016년 7개(9.9%)로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출 1위 품목인 합성필라멘트사의 직물, 염색한 것은 22.4% 점유율이지만 2위인 중국과의 격차는 불과 0.6%p 차이로 불안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의류부속품도 18.3%로 2위 중국과는 0.9%p로 근소한 차를 나타냈다.

 

더구나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1위에서 추월당한 섬유제품은 총 4개, 이 중 이탈리아가 3개, 미국이 1개씩 1위 자리로 올라섰다. 주요 품목으로는 합성필라멘트사의 직물, 서로 다른 색실로 된 것은 한국 점유율이 1.2%로 2016년 기준 1위로 올라선 이탈리아와는 두 자릿수 이상 격차(26.9%p)를 보였다. 또 합성필라멘트사, 기타는 12.3% 점유율로, 1위 이탈리아와는 3.4%p 격차를, 합성스테이플섬유의 그밖에 직물은 14.8% 점유율로, 1위 미국과는 2.2%p 격차를 보였다.

 

그나마 2015~2016년까지 2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의류 또는 의류부속품의 부분품(직물제)는 2015년 31.9%에서 2016년 29.9%로 시장점유율이 다소 줄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제품에서 중국과의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 섬유제품은 중국 4개, 미국 1개로 총 5개 품목이 우리와 1위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다. 특히 2위 중국과의 점유율 격차가 두 자릿수 이상인 섬유제품은 합성스테이플섬유의 직물(아크릴 등의 함유량이 전 중량의 85% 이상인 것)으로 33.4% 점유율로, 중국과는 11.9%p 격차를 보였다. 

 

2016년 한국 1위 품목 71개 중 47개 품목에서 중국(16개), 미국(13개), 일본(12개), 독일(6개) 등이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며 그 중 16개 품목은 한국과의 점유율 격차가 5%미만이이다. 특히 합성필라멘트사의 직물, 철강 파이프라인, 세탁기의 부분품 등에서 1%미만의 점유율 차이를 보였다.

 

주요 수출 시장에서는 1위 비중인 높은 섬유제품이 주요 국가들의 경쟁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주요 수출 시장별로는 중국 시장에서 섬유제품의 1위 수출품목은 ▲홍콩 268개(32.3%) ▲미국 24개(3.6%) ▲일본 124개(18.6%) ▲독일 15개(3.1%) ▲한국 81개(21.1%)로 집계됐다.

 

미국 시장의 경우 우리나라의 1위 수출품목은 화학제품(29.8%), 철강제품(21.3%), 섬유제품(18.1%)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섬유제품은 ▲중국 351개(26.5%) ▲캐나다 27개(3.1%) ▲멕시코 31개(5.5%) ▲일본 14개(5.4%) ▲한국 17개(18.1%)로 집계됐다.

 

일본 시장의 경우 ▲중국 430개(22.2%) ▲미국 29개(3.8%) ▲독일 8개(3.2%) ▲한국 27개(7.8%), 독일 시장의 경우 ▲중국 198개(29.3%) ▲미국 5개(1.8%) ▲인도 44개(39.6%) ▲일본 5개(6.8%) ▲한국 2개(13.3%)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독일 시장에서의 인도의 급부상이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인도가 섬유와 철강 중심으로 글로벌 무역에서 강자로 부상한 반면 중국은 내수시장 위주의 성장과 각국 보호무역 조치의 영향으로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총 776개 1위 섬유품목 중 선진국이 175개(22.6%)이 반면 신흥국은 601개 섬유제품이 1위를 차지하며,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수출 1위 품목 점유율 격차(선진국-신흥국 점유율 차이)는 -54.9%로 나타났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우리 수출 기업은 현재의 회복세를 기회로 삼아 선두 경합중인 품목을 중심으로 부가가치 증대와 차별화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중국의 내수시장 위주 성장전략은 향후 우리나라의 對중국 원부자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하고 이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월 섬유수출 전년동비 20.2% 증가

저융점 단섬유, 美 반덤핑 관세 부과 시 악영향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1월 수출입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3대 주력 품목인 섬유제품은 1월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섬유수출액은 11억8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했다. 5대 유망품목인 패션의류도 22.4% 증가했다.

 

섬유 수출 증가 요인으로는 조업일수 증가(2.5일)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폴리에스터 단섬유(PSF)의 일종인 저융점 섬유(LMF) 수요 확대로 원료 및 사수출이 증가하기 하면서 수출이 다소 개선된 영향 탓이다. 1월 1일부터 20일까지 PSF 수출액은 6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3.6% 증가했다.

 

다만 미국 수입시장에서 1위를 점유하고 있는 한국산 저융점 단섬유가 대만과 함께 미국 상무부로부터 예비 덤핑혐의 긍정 판정을 받은 상황. 휴비스에 0.00%, 기타 우리 기업에게 16.48% 관세 부과를 예고함에 따라 오는 6월 최종 덤핑 혐의 조사결과 발표 후 8월 9일 반덤핑 관세가 확정될 것으로 예정됨에 추후 우리 기업들은 물론 우리나러 섬유 수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1~20일 누계)수출단가는 4.76달러/kg로 전년동기대비 3.3%, 수출물량은 15만8500톤으로 5.8%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원료/사가 2.0달러/kg로 전년동기대비 9.4%, 직물 8.4달러/kg로 4.6%, 섬유제품은 5.9달러/kg로 8.7% 각각 상승했다.

 

수출물량도 원료/사가 7만9000톤으로 12.9%, 직물 5만400톤으로 2.3%, 섬유류 15만8500톤으로 5.8% 각각 증가한 반면 섬유제품은 2만9200톤으로 4.9% 감소했다. 특히 주요 수출국가인 EU의 경우 한국산 제품 인지도 상승으로 8000만달러, 전년동기대비 10.2%가 증가한 반면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은 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5%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글로벌 경기 확장세에 따른 대외 수요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따른 주력품목 단가 상승 등 수출에 우호적인 여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강화(對한국 수입규제, 미-중 무역마찰 등)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 ▲환율 변동성 확대 ▲기저효과 약화 ▲수주잔량 감소로 인한 선박 수출 감소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2월에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는 만큼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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