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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말 쇼핑매출 상승에도 ‘새해 암울’
쇼핑매출 종료되는 신년 파산보호 신청업체 늘 것
기사입력: 2018/01/02 [09:47]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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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데이 시즌 매출이 당초 예상을 웃돈 5850억달러를 기록하며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의 숨통이 잠시나마 트였다. 하지만 2018년도 전망은 암울하다. 펑 글로벌 리테일&테크놀로지에 따르면 2017년 폐점한 리테일 매장 수는 7000여개에 이른다. 이는 2016년 대비 3배가 증가한 규모다. 

 

BankruptcyData.com에 따르면 2017년말 기준으로 소매 부문 파산신청 건수는 662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 증가한 수치다.

 

신발판매업체 페이리스슈즈(Payless Shoes), 아동복 판매업체 짐보리(Gymboree), 의류 판매업체 루21(Rue21) 등도 파산보호를 신청하며 충격을 안겨주었다. 의류업체 더리미티드는 완전 폐업하는가 하면 라디오셱(RadioShack)은 두 번의 파산신청을 접수하며 대부분 매장을 닫았다.

 

오프라인 리테일 업체의 고전은 소비자들의 쇼핑 트렌드가 온라인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제품 가격 비교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오프라인 리테일 업체의 마진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월마트를 포함한 오프라인 소매 체인들은 온라인 쇼핑에 중요한 창고와 물류 인력을 대폭 늘리는 등 온라인 쇼핑을 강화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오프라인 리테일 업체들의 노력에도 2018년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컨설턴트업체 A.T의 수석 파트너인 그렉 포텔은 “신년 초가 지나면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업체나 상점 폐점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저널은 온오프라인 지출을 추적하는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를 인용해 1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소매업체 중 자동차를 제외한 매출이 4.9%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치다. 같은 기간 온라인 매출은 18.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고소득층이 소비를 주도했다면 2017년에는 다양한 소득 수준의 소비자들이 임금 인상과 낮은 실업률 등에 힘입어 지갑을 열었다”고 분석했다. 고용주가 약 200만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실업률은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동시에 3만6000개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쇼핑몰국제무역협회 탐 맥기 CEO는 “전통적인 소매업의 붕괴에 대해 다소 과장됐다”면서  “시어스, JC Penney, 메이시스 등 고급백화점 체인이 앵커 위치 중 일부를 폐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쇼핑몰의 점유율이 약 93%에 머물렀고 밀폐된 쇼핑몰 수는 여전히 안정적이다”라고 지적했다.

 

펑 글로벌 리테일&테크놀로지도 2016년에 비해 매장 오픈 개수가 3433개에 불과하다. 상점 폐쇄 발표 건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또 전통적인 소매업체인 소매업자들은 더 많은 일자리를 온라인 업무로 옮기고 있고, 소매업보다는 창고업이나 물류업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National Retail Federation의 수석 경제학자인 Jack Kleinhenz는 “소매업자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고객들이 상점을 쉽게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이며, 매장에서 물건을 살 때도 소매업자에게는 매우 제한적인 가격 결정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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