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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염색산단, ‘전용공단 지정 해제’ 요구
市에 다른 업종 입주허용 건의 “가동률 절반 이하”
기사입력: 2017/11/28 [11:34]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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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 서대구 KTX복합환승센터 조감도


내년 서대구 KTX역사 착공을 앞두고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신현우, 이하 대구염색공단)이 염색전용공단 지정 해제를 건의하고 나섰다. 섬유업계의 불황에 따라 전용공단의 실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구시가 발표한 ‘2030 대구도시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사업비 573억원을 투입해 2019년 완공, 2020낸 개통을 목표로 내년 ‘서대구 고속철도(KTX)복합환승센터’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역세권 개발 여건을 조성하고 낡은 환경처리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역 주변 달서 및 북부 하수처리장과 염색폐수처리장을 지하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역 인근 환경이 쾌적해지고 지상 활용 공간이 넓어지면 개발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역사가 들어서는 주변에는 대구염색산업관리공단 1,2차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2차 단지에는 대구염색공단이 직접 운영하는 공동폐수처리장과 열병합발전소를 비롯해 DYETEC연구원, 19개 섬유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2차 단지는 염색업체 경쟁력 강화와 환경유해물질의 원활한 처리 및 비용 절감을 위해 1988년 상공부로부터 염색전용공단으로 승인 받아 조성됐다. 하지만 현재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공장 가동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끊임없는 환경 관련 민원제기로 전용공단의 실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구염색공단은 2차 단지의 염색전용공단 지정을 해제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나선 것.

대구염색공단이 2차 단지 입주기업 19개사를 대상으로 지정 해제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 결과, 14개사가 찬성해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대구시는 재생사업, 도시계획 등 여러 문제와 맞물려 쉽게 결정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용역이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행정, 미관, 경제성 등을 이유로 해제 필요성이 제기되면 문제가 달라진다는 여지를 남겼다.

 

한편 장태수 대구 서구의회 의원은 21일 열린 제200회 정례회 구정 질문에서 “최근 발표된 대구시의 ‘2030 대구도시기본계획(안)’엔 복합환승센터 건립․염색산업단지 이전 등 주민 숙원 사업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30 도시기본계획(안) 서대구 생활권 발전구상엔 향후 서구지역에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는 가운데 환승센터에 흡수될 북부정류장은 존치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장 의원은 “북부정류장의 경우 당연히 도시기본계획에 후적지 개발 방안을 담아야 한다. 대구시 구상은 복합환승센터 건립 무산에 대비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또 2020년 서대구역사 완공 시기와 북부하수처리장 지하화 착공 시기가 겹쳐 환경시설 정비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염색산단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대구시는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발전 구상엔 환경시설 정비·산업단지 환경 유지 등 염색산단 유지를 전제로 한 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 최근 염색산단 내부에서도 염색전용공단 지정 해제를 건의한 점에 비춰, 염색산단 이전 및 업종 변경은 서구지역의 숙원 사업으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해 장 의원은 “동서 균형 발전은 단순히 교통 인프라 구축은 물론 미래 성장 방향에 걸맞은 새로운 기능을 도시에 부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구청은 “앞서 반영되지 않은 내용을 중심으로 다음 달 관련 기관 협의를 통해 대구시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원호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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