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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디안(DIAN)’ “스마트한 원단회사로 도약”
원단 판매에 만족 못해 완제품 판매까지 영역 확장
기사입력: 2017/03/01 [17:06]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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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 뉴스
▲  ‘호텔페어 2017’ 전시회에 참가한 인테리어 원단 수출입업체 디안(DIAN)의 한태원 대표  © TIN 뉴스

 

 

지난 2월 23일 인테리어 원단 수출입업체 디안(DIAN)의 한태원 대표를 만난 곳은 코엑스 D홀에서 열린 ‘호텔페어 2017’ 전시장에서다.


디안은 호텔페어 사무국의 권유를 받아 전시회에 참가했다. 상업용 인테리어 원단을 전문 취급하는 디안은 시장 영역을 넓히고자 호텔업계에 업체의 이름을 알리고 원단들을 선보이고자 참가했다.


2009년 설립된 디안은 올해로 8년차인 신생업체다. 회사명인 디안은 ‘Design a New’, “새롭게 디자인 한다”는 의미다.


한 대표는 최근 3년간 해외시장에 수출을 겨냥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중국산 원단과의 가격경쟁력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후 내수시장에 전념하고 있다. 내수시장의 매출과 영업비중이 전체의 95%를 차지한다.


아울러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판매할 만한 원단을 일부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기도 한다.

 

디안은 홈 인테리어보다는 주로 상업용에 주력하고 있다. 소파, 커튼, 카펫 등 원단을 판매하고 일부 수입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거래처의 요구에 따라 주문형 소파나 샘플을 제작하고, 원단의 디자인 개발은 물론 자체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가 노래방, 프랜차이즈 등 20~30대의 젊은 층이 상대하는 곳들이 많다보니 인터넷쇼핑몰과 블로그,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인테리어 원단과 같은 원부자재의 내수 시장 규모는 작은 탓에 지난해에야 매출이 갓 두 자리 수를 넘겼다. 인테리어 원단은 내수로 전량 판매하면서 일부 원단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 코엑스 D홀에서 열린 ‘호텔페어 2017’ 전시회에 참가한 인테리어 원단 수출입업체 디안(DIAN)     © TIN 뉴스

 

디안의 인테리어 원단 공급은 부친이 운영하는 ㈜동원직물에 생산하거나 협력업체에 오더를 주는 방식이다.

 

한편 정부과제를 수행하며 자체 기술력을 키우고 있다. 2015년부터 중소기업청 혁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준불연 인테리어 커튼 및 암막 디지털 프린팅 제품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2016년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일환인 ‘복합사가공 섬유를 활용한 준불연 인테리어직물제품개발’ 과제)

 

원사부터 불에 잘 타지 않는 원사를 활용해 커튼, 소파지 개발을 참여기업들과 공동 수행하고 있다. 한 대표는 2013년 소방법 개정 이후 소파, 커튼 등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원단 개발을 위해 참여를 결심했다.

 

▲  코엑스 D홀에서 열린 ‘호텔페어 2017’ 전시회에 참가한 인테리어 원단 수출입업체 디안(DIAN)   © TIN 뉴스

 

 

“공대생, 유통에 눈 뜨다”

 

올해로 불혹, 마흔 살이 된 한태원 대표는 2세 경영인이다. 2004년 졸업 당시는 IMF 여파로 취직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어려울 만큼 힘들었다. 더구나 한 대표는 공대생.


마땅히 받아줄만한 직장이 없자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자산관리회사에 입사했다. 그러나 회사의 부도로 다시 여러 회사를 전전하던 중 부친인 동원직물 한두흠 대표는 가업을 이어볼 것을 권유를 받았다.

 

대신 제조보다는 유통에 도전해볼 것을 권유했다. 사향업종인 제조업보다는 돈이 되는 유통이 비전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충남 공주시 유구읍에 위치한 동원직물은 1987년 설립된 자카드 공장으로 시트 커버지, 인테리어용 패브릭, 방염벽지, 색동, 한복지, 이불원단, 커튼 등을 전문 생산하고 있다.

 

▲ 코엑스 D홀에서 열린 ‘호텔페어 2017’ 전시회에 참가한 인테리어 원단 수출입업체 디안(DIAN)     © TIN 뉴스

 

한 대표는 직장 생활 5년만인 2009년 디안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우선 부친의 공장에서 생산하는 원단을 내다팔기로 했다. 그리고 부친의 도움과 대출을 받아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열었다.


기대와는 달리 유통은 만만치 않았다. 기존 원단을 시장에 내놓다보니 트렌드와도 맞지 않고 거래처에서는 새로운 원단을 요구했다.


한 대표는 “시장에서는 새로운 원단을 요구했고, 공장의 재고 제품을 팔려다보니 시장의 요구나 트렌드와도 맞지 않아 녹녹치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한 대표는 시장 트렌드와 요구를 반영해 자체 디자인 개발에 나섰다. 디자인 개발을 위한 디자인 인력을 비롯해 무역, 영업, 마케팅 인력 등을 채용했다. 현재는 총 11명의 직원들이 디안의 식구가 됐다.

 

▲ 코엑스 D홀에서 열린 ‘호텔페어 2017’ 전시회에 참가한 인테리어 원단 수출입업체 디안(DIAN)     © TIN 뉴스

 

 

원단 판매를 넘어 완제품에 도전한다

 

한 대표는 “일부 업체에서 우리 원단을 구매해 쿠션을 만들고 싶은데 제조공장에 맡기기 귀찮으니 직접 만들어달라는 부탁도 들어온다”면서 “이제는 완제품으로 판매를 해볼까하는 구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거래처들의 요구를 반영해 자체 주문 제작이나 맞춤 제작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참가한 리빙페어에서 시몬스 관계자들과의 만남의 기회가 생겼다. 대기업을 직접 방문해 영업하기는 어렵다. 귀찮아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검토 후 연락을 준다는 담당자는 깜깜무소식이 다반사.

한 대표는 “하지만 전시회에는 대기업이나 메이저 기업들과 접촉하기 쉽고 편하다. 동시에 우리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다”면서 “영업에 투자하기보다는 전시회에 더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디안은 주요 메이저 가구업체, 시몬스를 비롯해 최근 까스텔바쟉 홈(패션그룹형지) 첫 매장에 카펫, 소파 원단을 전량 납품했다.


디안은 올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완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해외 전시회에서 눈 여겨봤던 프랑스 가방을 수입해 오는 3월 열리는 리빙페어 때 런칭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유통분야에서의 매출 한계, 인프라 구성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향후 스마트한 원단회사로 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상덕 기자 tinnews@tinnews.co.kr

 

 

▲  ‘호텔페어 2017’ 전시회에 참가한 인테리어 원단 수출입업체 디안(DIAN)의 한태원 대표  ©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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