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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심상보 교수
한국인이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는 방법 ①
‘플랜6’ 파리 ‘후즈넥스트’ 참가 확정!
‘패션계의 아이돌’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전공 12명의 학생들이 만든 브랜드
기사입력: 2013/11/15 [10:41]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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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 뉴스
대학생이 만든 브랜드로 화제가 된 ‘플랜6’는 올해 7월에 ‘2014년 홍콩패션페어’의 참가와 지난 9월에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팝업 매장을 열면서 수 많은 매체에 기사가 실렸고,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이번에 참가가 확정된 ‘파리 후즈넥스트’는 전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패션 트레이드쇼다.

더욱 놀라운 일은 ‘플랜6’가 ‘FAME’관에 배정 받은 것이다. ‘후즈넥스트’의 메인 섹션이라고 할 수 있는 ‘FAME’관은 프렌치 컨템포라리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실력 있는 유럽 현지 브랜드들도 배정받기 힘든 곳이다.
 
‘후즈넥스트’는 2011년 전세계 홀세일 마켓의 대명사인 ‘프레타포르테(pret-a-porter)’를 인수하면서 명실공히 세계 최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패션 트레이드쇼가 되었다.

‘플랜6’가 ‘후즈넥스트’ 참가하기 위해서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참가지원 승인과 파리 ‘후즈넥스트’ 본사로 포트폴리오를 보내 승인을 받아야 했다.

‘플랜6’는 두 가지 관문을 통과 했고, 결국 ‘FAME’관 배정이라는 기적까지 일어났다.

하지만 기적이라고 말하기에는 그 동안 이들이 보여준 노력이 너무 크다.

‘플랜6’ 맴버의 대부분은 올해 1월 건국대학교의 한중교류의 일환으로 중국 광저우에서 중국 ‘화농대’와 공동 패션쇼를 준비하면서 모인 학생들이다.

그 후 지금까지 쭉~ 학교 실습실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디자인을 하고, 샘플을 만들고, 품평회를 준비 했었다.

며칠씩 집에 가지 못해서 지저분해진 옷차림과 부스스한 머리가 한창 꾸미고 싶은 20대 초반의 젊은이에게 창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화장품대신 먼지를 뒤집어쓰고 웃는 그들의 모습은 세상 누구보다도 예쁘고 행복해 보였다.

내가 보기에 ‘플랜6’의 맴버 중에 천재는 없다.

그러나 이들만큼 팀웍이 좋고, 노력하고, 디자인 작업을 즐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플랜6’ 맴버 중에는 올해 ‘강남루키컨테스트’ 우수상 수상자 두 명도 있고 올해 ‘쎄시중앙디자인콘테스트’ 대상 수상자도 있다.

‘플랜6’ 맴버들의 대부분은 장기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페어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샘플을 만들어야 하고, 팝업매장 열기 위해서 상품을 제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선배들과 학교관계자들의 도움도 있었지만, 결국 자기의 상품은 자기가 만들어야 한다.

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학생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 뿐이다. ‘주경야독’ 대신 ‘주아야작’이 된지 오래 되었다.
 
▲ ‘패션계의 아이돌’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전공 12명의 학생들이 만든 브랜드 ‘플랜6’    © TIN 뉴스

 
대학생이 만든 브랜드 ‘플랜6’
파리진출!!

 
‘대학생브랜드’라는 특별한 수식어를 빼더라도 놀라운 일이다.

이들을 가르쳐온 나는 18년 전 내가 파리 ‘프레타포르테’에 처음 나갔을 때보다 더 가슴이 뭉클하다.

앞으로 ‘플랜6’에게 어떤 미래가 있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한국의 젊은 뮤지션들이 세계를 놀라게 한 것처럼 ‘플랜6’의 12명의 젊은이들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기를 바라며, 이들 중에 루이비통을 이길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나오길 간절히 소망한다.

그리고 나의 소망이 망상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그 동안 야단만 치고 칭찬 한번 제대로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지현이 수하 진원이 가은이 채리 제성이 지영이 주영이 정은이 민지 시은이 그리고 중국에서 온 효위! 모두 사랑한다.

너희들은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고, 지금 이 순간의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찬란할 것이다.
 

심상보
피리엔콤마 대표
아이패션 의류기술센터 수석연구원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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