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서울숲에 K-패션의 정체성을 담은 정원을 조성하며 성수동 일대를 글로벌 패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서울숲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무신사는 10일 성수동 ‘무신사 성수 N1’에서 서울시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승진 무신사 부사장과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이 참석해 성공적인 정원 조성과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박람회는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숲 일대에서 개최되며, 무신사는 K-패션 브랜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한다. 박람회 내 ‘K-컬처 특별 브랜드존’에 약 560㎡(170평) 규모의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해 패션과 자연을 결합한 새로운 공간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K-패션 정원’은 무신사의 브랜드 로고와 시그니처 컬러, 콘텐츠 기획력을 반영한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구현된다. 단순 조경을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입힌 문화 공간으로 구성해, 방문객이 자연 속에서 K-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당 정원은 박람회 종료 이후에도 철거되지 않고 서울시에 소유권이 이관된다. 서울숲의 상설 정원으로 존치돼 시민을 위한 지속 가능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기업 참여형 정원이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도시 인프라로 남는 사례라는 점도 주목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무신사의 ESG 경영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도심 녹지 확충에 기여하는 동시에, 자연과 패션을 결합한 브랜드 경험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접점을 확장하는 이중적 효과를 노린다.
더불어 무신사가 추진 중인 ‘서울숲 프로젝트’와의 시너지 역시 기대된다. 무신사는 서울숲 아뜰리에길 일대 유휴 공간을 K-패션 거점으로 전환하며 민관 협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상권 모델을 구축해왔다. 이번 정원 조성은 연무장길과 서울숲 아뜰리에길을 잇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능하며 성수 상권의 확장 축을 자연 친화적 콘텐츠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무신사는 서울숲 정원을 마중물 삼아 성수동을 찾는 국내외 K-패션 팬덤을 정원 문화로 유입시키고, 패션·자연·도시가 결합된 복합 문화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숲 정원 조성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정원이 ‘서울숲 프로젝트’와 시너지를 내어 국내외 방문객에게 패션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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