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면화 수출 신기록 수립’

2025/26 수출량, 전년대비 19% 증가
수출액, 역대 최대 한화 약 7조782억 원 달성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9/09 [16:56]


브라질 면화생산자협회(Abrapa)가 집계한 ComexStat 데이터에 따르면, 브라질은 2025/26 상업 연도를 신기록으로 마감하며, 세계 최대 면화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25년 8월~2026년 7월 사이 브라질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37만3,941톤의 면화를 수출했으며,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53억 달러(약 7조782억 원)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국제 시장에서 브라질의 영향력이 확대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이자, 글로벌 섬유 산업의 전략적 공급처로서 브라질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수출량 증가는 약 53만 8,500톤의 추가 판매를 의미하며, 수출액은 2024/25년 실적 대비 9%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생산량 증대와 브라질 면화의 품질 및 특성 개선을 통해 수년에 걸쳐 이루어낸 변화의 결과다.

 

Abrapa의 시장 정보 및 분석 코디네이터인 다니엘라 본핌(Danyella Bonfim)은 “브라질은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품질, 이력 추적성,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발전을 이루었다”며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브라질 면화의 경쟁력을 높였으며, 무엇보다 시장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브라질의 능력에 대한 해외 구매자들의 신뢰를 강화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브라질은 세계 면화 수출 순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Abrapa의 8월 보고서에 인용된 미국 농무부(USDA) 데이터에 따르면, 2025/26년 미국의 수출량은 265만6,000톤으로 2위를 차지했고, 호주가 124만1,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브라질은 국제 시장의 주요 경쟁국인 미국보다 약 71만8,000톤 더 많은 물량을 수출했다. 

 

중국과 방글라데시가 성장 견인

 

해당 상업 연도 동안 중국은 브라질산 면화의 최대 수출국으로, 77만500톤을 수입했다. 이는 동기간 브라질 전체 면화 수출량의 약 23%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 물량은 전년(2024/25년) 대비 30만9,200톤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미중 무역 분쟁의 영향을 받았다.

 

본핌(Bonfim)은 “동급 품질 시장에서 우리의 주된 경쟁 상대인 미국산 면화는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해 경쟁력이 약화된 상태”라고 지적했하며, “그 결과, 브라질산 면화는 우수한 품질과 충분한 공급량, 그리고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 또한 수입량을 17만3,200톤 늘리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방글라데시 시장에서의 이러한 증가세는 섬유 산업의 확장과 더불어, 수작업으로 채취한 면화를 기계화 공정으로 생산된 면화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은 바로 이 분야에서 대규모 공급 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하지만 모든 주요 수입국이 수입을 늘린 것은 아니다. 베트남과 파키스탄은 각각 13만7,400톤과 7만9,200톤이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인도의 부상

 

한편, 인도는 불과 2년 만에 브라질산 면화 수입량을 40배 이상 늘렸다. 인도는 세계 최대 면화 생산국 중 하나이지만, 동시에 대규모 섬유 산업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생산량만으로는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2025년 인도가 면화 수입에 부과하던 11%의 관세를 일시적으로 유예한 조치는 해외 구매 증가로 이어졌다. 브라질은 충분한 물량과 경쟁력 있는 가격, 그리고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이러한 기회를 적극 활용할 수 있었다.

 

본핌은 “이러한 증가세가 단순히 시장 상황 변화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이는 지난 수년간 인도 섬유 업계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수입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었을 때, 브라질산 면화는 이미 구매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시장 내 입지를 다진 상태였다. 물론 40배가 넘는 성장세가 아주 낮은 초기 수치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확장 속도는 놀라운 수준이며, 향후 인도가 더욱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할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브라파(Abrapa)는 2026/27년 브라질의 면화 생산량을 약 390만 톤, 수출량을 310만 톤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수출 물량 감소 예상은 주로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그로 인해 국제 시장에 공급 가능한 면화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수출 감소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향후 과제는 생산량 기준의 선도적 지위를 소비 시장 내에서의 더욱 다각화되고 지속적인 입지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본핌(Bonfim)은 “이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수출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출처를 다변화하며, 장기적인 상업적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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