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소재연구원(원장 문철환, 이하 KOTERI)이 지난 1일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2026년 첨단섬유 신소재 기술혁신 세미나’를 열고 AX(AI Transformation)와 친환경·자원순환 기술을 중심으로 섬유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세미나는 탄소중립과 환경규제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생산비용 상승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해 국내 섬유산업의 기술혁신 방향과 새로운 성장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섬유기업과 경기도·양주시를 비롯한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기존 제조기술 고도화를 넘어 ‘AI·AX 기반 지능형 제조’와 ‘친환경·자원순환형 산업구조’로의 전환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첫 발표에 나선 윤석한 섬유PD는 ‘섬유패션산업 R&D 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R&D 정책 방향과 미래 기술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정구 소재연구단장은 ‘폐면섬유의 고부가 화학재생 방안’을 발표하고 폐의류를 새로운 산업자원으로 전환하는 화학재생 기술과 사업화 전략을 소개했다. 생산과 소비뿐 아니라 폐기 이후까지 고려하는 순환형 섬유산업 구조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문정 기업지원단장은 ‘AX 기반 염색공정 대표모델 실증테스트베드 기반구축 운영 계획’을 통해 에너지·용수·화학물질 사용 비중이 높은 염색공정에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축적된 공정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염색조건을 도출하고 품질 편차와 불량률을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와 화학물질 사용량까지 절감하는 ‘데이터 기반 자율제조’가 섬유 제조현장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정재훈 전략기획단장은 ‘섬유재활용 클러스터 활용 제언’을 통해 원료 수거부터 재활용·재생산까지 이어지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연구·시험·생산 인프라를 연계한 친환경 섬유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KOTERI의 주요 R&D 성과와 기업지원 성공사례도 소개됐다. 지역 섬유산업의 기술혁신과 현장 발전에 기여한 ㈜아모그린텍 김찬 연구소장과 ㈜두올 서혁수 연구소장에게는 지역 R&D 유공자 표창이 수여됐다.
신일호 KOTERI 이사장은 “섬유산업이 지속가능한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려면 기존 생산방식을 넘어 AI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친환경·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섬유산업의 새로운 혁신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철환 KOTERI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경기 섬유산업을 넘어 우리나라 섬유산업이 앞으로 어떤 기술에 투자하고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며 “AI·AX 기반 제조혁신과 친환경·자원순환 기술을 핵심 축으로 기업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실증을 확대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섬유산업의 기술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OTERI는 향후 섬유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AI·AX, 첨단소재, 친환경·재활용 분야의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을 강화해 국내 섬유산업의 기술집약적·지속가능 산업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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