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상상하고 우리는 만듭니다”

[가업을 잇다②] 웨빙(Webbing) 온라인 쇼핑몰 ‘베스트팩토리(대표 박혜은)’
40여년 업력 직영공장 기반 적극적인 마케팅·홍보로 시너지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3/23 [14:21]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현장에서의 안전복, 웨빙(로프) 등 안전장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3년차 신생 업체가 산업용 안전 웨빙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포천시 소홀읍에 소재한 웨빙(Webbing) 판매업체 ‘베스트팩토리(대표 박혜은)’다. ‘당신은 상상하고 우리는 만듭니다’라는 기업 가치를 내건 베스트팩토리의 박혜은 대표는 ‘베스트팩토리’를 창업, 3년째 온라인 웨빙 쇼핑몰(bestfactory2023)을 운영 중이다. 특히 부친인 박종남 대표가 40여 년간 운영 중인 덕일섬유는 베스트팩토리의 직영공장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다.

 

참고로 덕일섬유는 1987년 설립되어 대를 이어오고 있는 나일론 전문 웨빙 제조기업이다.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협력하며, 군수품 및 조달청 제품을 생산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신뢰성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웨빙’은 다양한 폭과 섬유로 이루어진 납작한 스트립이나 관으로 짠 강한 직물이다. 나일론, 폴리에스터, PP, 밴드, 스트링 등 폭넓은 소재를 활용해 패션, 아웃도어, 산업용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만 오프라인 웨빙시장에서의 높은 인지도에 비해 온라인 시장에선 미미했다.

이에 “덕일섬유의 제조기술에 기반 고품질의 웨빙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확장해보자” 마음먹은 박 대표는 독립해 온라인 쇼핑몰 운영사인 베스트팩토리를 창업하게 됐다. 

 

박 대표는 창업과 함께 가장 먼저 홈페이지 제작에 들어갔고, 동시에 컬러 팔레트(Color Palette) 시스템 개발에 전념했다. ‘컬러 팔레트’는 브랜드나 홈페이지 화면 상 일관된 시각적 언어를 전달하기 위해 정의된 색상의 집합과 운영규칙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고객들이 홈페이지 화면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중요한 핵심 컨텐츠와 기능을 더 빠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어 온라인 기반을 토대로 고객이 공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구매가 가능하도록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했다. 이는 국내 대기업 P사 협력업체의 웨빙 로프 납품 제안으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는 납품이 중단되긴 했지만 제안부터 납품까지의 과정을 담아 ‘포스코 납품’이라는 제목으로 쇼츠 영상 시리즈물을 제작해 유투브(Bestfactory23)에 올렸다. 

 

영상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조회 수 5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입소문을 탔고 자동차, 제철, 전자회사로부터의 오퍼로 이어졌다. 마케팅과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빛을 발한 결과였다.

 

박 대표는 온라인 시장에서의 마케팅과 홍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바로 쇼츠 영상 제작이었다. 후발주자로서 쟁쟁한 경쟁사들 속에서도 존재감을 부각시키기에 영상만큼 확실한 건 없었다.

 

박 대표는 30초 길이의 ‘베스트팩토리 홍보’ 소개영상을 시작으로 웨빙 생산 과정을 소개하는 2분 52초 길이의 영상을 연이어 유튜브에 올렸다. 이어 자사 제품 홍보를 위해 제작한 ‘사망사고 1위 추락, 상공 8m 과연 버틸까?’라는 제목의 48초 길이의 쇼츠 영상까지. 이 영상은 박 대표가 직접 덕일섬유에서 생산한 고공 건설 작업용 안전 로프에 몸을 묶고 고가 크레인에 끌려 8m 공중에 매달려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 대표는 “모기업인 덕일섬유은 이미 오프라인 웨빙시장에선 입지가 두터웠던 반면 온라인 쪽에서는 인지도가 낮았다. 덕일섬유의 우수한 제품과 품질, 기술력을 기반으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할 경우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판단, 이후 독립해 온라인 웨빙 쇼핑몰을 창업하게 됐고, 창업 후 3년간 바이럴 마케팅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조금씩 인지도를 높여왔다”고 말했다.

 

 

한편 베스트팩토리는 안전용 웨빙로프, 팔레트 고리용 로프 등 산업용 외에도 반려견 리드줄(목줄), 가방 스트랩, 키링 등 펫(PET) 시장, 패션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ZARA, 프라다, 노스페이스, 캉골 등 스포츠·아웃도어·SPA 브랜드 등과 거래 중이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섬유제조 부문 ‘2025 한국브랜드 소비자평가 대상’에 선정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비로소 덕일섬유와 베스트팩토리의 동반성장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박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용 로프나 웨빙의 수요가 많아졌다. 그러나 웨빙산업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산업 분야와 카테고리로 접목할 수 있어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는 시장이다. 앞으로 더 많은 시장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로벌 웨빙시장, 

2034년 약 3조6,824억 원 도달

 

한편 전 세계 웨빙 시장 규모는 2025년 15억5,000만 달러(약 2조3,397억 원)에서 2034년 24억4,000만 달러(약 3조6,824억 원)에 이르며, 203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자동차 부문에서 탑승자 안전에 대한 관심 증대, 전술용 하중 지지 장비에 대한 국방비 지출 증가, 고성능 합성섬유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성장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웃도어 스포츠의 인기 상승, 안전한 화물 고정을 필요로 하는 전자상거래 물류의 확장, 항공우주 및 의료 재활과 같은 기술 분야에서 특수 웨빙의 사용 증가도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포토뉴스
올리비아로렌, ‘스타일링 큐레이션’ 강화
1/7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