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산업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리부트(RE:BOOT)’라는 전시 슬로건 아래 화섬산지 대구·경북이 친환경, 첨단소재 소싱지로 확장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한 가운데 어느 때보다 실속과 성과를 달성한 비즈니스의 장이 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섬유패션산업의 첨단테크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고기능성·친환경·리사이클·생분해성 소재를 비롯한 산업용 첨단소재와 천연염색, 풍기인견 등 지역별 특화소재, AI 기반 패션테크 등 다양한 첨단 제품들이 대거 참가해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은 의류용 화섬 생산 거점을 넘어 가방·신발·침장 등 비의류 분야는 물론 모빌리티·의료·로봇 등 첨단 산업용 섬유 소싱지로의 확장성을 보여준 기회가 되었다.
대현티에프시, 원창머티리얼, 대웅에프엔티, 해원통상 등 다양한 기후와 생활환경에서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흡습속건, 투습방수·발수 기능은 물론 보온·냉감 성능과 우수한 신축·회복성으로 라이프웨어와 스포츠웨어를 아우르는 범용성과 디자인 경쟁력을 동시에 제시해 해외바이어와 국내 브랜드에게 호평을 받았다.
삼일방직, 보광아이엔티, 백일, 보광산자 등 산업현장의 안전보호복 등 작업복부터 군복, 의료용, 산업용 장비용 소재에서 요구되는 고강도, 고내열, 내화학성 등 고성능 섬유소재를 선보여 다양한 환경과 요구에 맞춘 최적의 워크웨어 소재 소싱처로 자리매김했다.
다이텍연구원과 한국친환경융합센터의????친환경소재관????에는 국내 최초로 지역 특화 자원인 헴프(Hemp)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친환경 소재와 의료용·산업용·친환경소재의 연구결과를 선보였으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첨단소재관????에는 AI, DX, Fashion과 지속가능, 그리고 첨단융합 섬유소재를 선보여서 국내외 바이어와 열띤 상담을 진행하였다.
이외에도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은 화학제품 팔렛타이징 및 공정간 이적재를 자동화하는 지능형 로봇 공정모델을 선보여 섬유 제조 현장 물류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자율제조 기술 확산을 지원하고자 한다.
전시회 3일간 미국, 중국, 유럽 등 다수의 해외 바이어가 전시장을 방문한 가운데, 고기능성 및 친환경 원단을 찾는 글로벌 브랜드들과 참가업체 간의 활발한 상담이 이루어졌다.
캐나다 애슐레저 브랜드 룰루레몬(LULULEMON)의 람 시 얀(LAM Sze Yan) 제품개발 디렉터는 “우븐 원단이 다양하고 여러 디자인이 적용 가능한 기능성 원단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니트 원단도 더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패션기업 빔즈(BEAMS CO., LTD.)의 유 오카타(Yu Okada) 상품기획 매니저는 “30~40대 남성복 중심의 자켓, 셔츠, 팬츠, 액세서리 등이 생산 가능한 기능성 원단과 빈티지 원단을 접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당장은 소량 오더부터 시작하겠으나 완제품의 반응에 따라 차후 오더량 증가의 가능성이 높았다”는 의견을 주었다.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 지프(Jeep), 돌체비타(Dolce Vita) 등 다수 글로벌 브랜드의 의류를 라이선스 제조하는 미국 아메렉스 그룹(AMEREX GROUP)의 안젤라 마타라조(Angela Matarazzo)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섬유기업들의 우수한 원단 가공 기술과 다양한 신소재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우리의 여러 브랜드 콘셉트와 어울릴 만한 흥미로운 소재들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향후 한국산 소재를 접목해 다음 시즌 라인에 접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상해 기반의 중국 대형 패션그룹 주끄주끄(ZUCZUG)의 쑨신하오(Sun Xinhao)와 산하 스포츠 브랜드 안코라우(An Ko Rau)의 루오윤한(Luo Yunhan)은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한국의 고기능성 스포츠 및 아웃도어 소재들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 대구 섬유산업의 인프라와 잠재력을 체감할 수 있었으며, 이번에 얻은 소재 관련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산 소재에 대한 구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는 코오롱그룹, 신세계그룹, 삼성물산 등 수도권 패션 브랜드 90개사와 사전 매칭을 통한 상담을 진행했으며, 해외 바이어인 룰루레몬, 파타고니아와 일본 원단 컨버터 STX 등이 함께해 산지 생산기업과 주요 브랜드 기업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마케팅 확대를 위한 상생 비즈니스 기회의 장이 되었다.
특히 올해는 해외 바이어들의 요청으로 섬유산지 대구·경북의 염색, 제직 업체 산업시찰(방문업체 : 부성티에프시, 덕우실업, 명신섬유)을 둘째 날 오전에 진행하여 참가 바이어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존 전시장에서만 만나던 업체들의 소재에 대한 생산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업체와의 Q&A 시간으로 바이어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여 실질적인 계약 연결까지 기대하고 있다.
동시행사로 개최된 ‘2026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은 지역 패션디자이너 브랜드 5개사와 섬유업체 20여 개 사의 지역 산지 소재를 활용한 패션의류 상용화 신제품 바잉쇼를 개최,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지역산 섬유패션의 우수성과 K-패션의 붐업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천연염색과 풍기인견의 에코패션쇼, 한복패션쇼가 개최와 글로벌 세미나와 참가업체 피칭세미나, 컨퍼런스 (주제 : AI 시대, 변화하는 소싱 트렌드와 섬유산업의 새로운 기회)와 참관객을 위한 ‘AI 패션테크관’의 로봇촬영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3일간 진행됐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PID 조직위원장) 한상웅 회장은 “현재 섬유패션산업은 AI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과 혁신이 결합된 새로운 도약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에 PID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업체가 변화되는 세계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섬유패션산업이 첨단기술과 결합한 미래형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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