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밸류 크리에이션 기업 ㈜에스팀(대표 김소연)이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콘텐츠 중심 브랜드 인큐베이터’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단순 제작 대행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설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스팀은 2월 1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중장기 비전을 공개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곧 생존력”
김소연 대표는 “최근 K-패션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다수의 브랜드가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지 못해 단기 성과에 그치고 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브랜드 정체성을 중심으로 다수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인큐베이팅하는 플레이어는 국내에 사실상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에스팀은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결합해 유망 브랜드가 세계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국내 유일의 콘텐츠 중심 브랜드 인큐베이터가 되겠다”고 밝혔다.
20년 축적한 브랜딩 콘텐츠 경쟁력
2004년 설립된 에스팀은 브랜딩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고객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제고 및 리브랜딩을 위해 기획부터 제작, 실행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것이 핵심 사업 모델이다. 현재 연간 2,000여 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패션·뷰티·엔터테인먼트·테크·라이프스타일 등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특히 글로벌 톱티어 럭셔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쌓은 콘텐츠 제작 역량은 에스팀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는 우수 아티스트 IP의 자발적 유입으로 현재 약 330명의 아티스트 IP를 보유하고 있다. 사내 육성 기관 ‘이스튜디오’를 통해 모델은 물론 디자이너, 댄서 등 다양한 분야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있다.
자체 IP ‘캣워크 페스타’로 선순환 구조 구축
에스팀은 2023년 자체 콘텐츠 IP ‘캣워크 페스타(Cat Work Festa)’를 런칭하며, 사업 구조를 한 단계 진화시켰다. K-패션과 K-팝을 결합한 퍼포먼스형 패션쇼로, 기존 업계 관계자 중심의 쇼에서 벗어나 일반 관람객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설계했다. 현재까지 3회 개최, 약 2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는 콘텐츠 기획력–아티스트 IP–브랜드 협업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선순환 모델의 시험대이자, 브랜드 인큐베이팅 사업 확장의 전초기지로 평가된다.
실적 개선…이익 성장 궤도 진입
성과는 숫자로 입증됐다. 에스팀 매출은 2021년 254억 원에서 2024년 356억 원으로 성장했고, 영업손익은 같은 기간 -12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261억 원, 영업이익은 18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7%를 기록했다.
콘텐츠 제작 역량, 아티스트 성장 시스템, 자체 IP 사업이 맞물리며, 본격적인 이익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10개 브랜드 매니지먼트·2개 지분 투자
에스팀은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서 브랜드 인큐베이팅에 본격 진출했다.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콘텐츠 전략,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구조다. 현재 10개 브랜드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고, 2개 브랜드에는 지분 투자도 완료했다.
김 대표는 “브랜드 인큐베이팅은 신규 사업이라기보다 기존 역량의 확장”이라며 “상장 이후 인큐베이팅 브랜드를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K-패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IPO를 기점으로 ‘콘텐츠 제작사’에서 ‘브랜드 성장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에스팀의 전략이 자본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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