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er & Cie., 中 Huixing 오너 패밀리에 인수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정체성 유지… 알브슈타트 생산 지속”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2/11 [23:06]

▲ ITMA ASIA + CITME 2025에 참가한 독일 원형편직기 제조사 마이어앤씨(Mayer & Cie.) © TIN뉴스

 

독일 원형편직기 제조사 마이어앤씨(Mayer & Cie.)가 중국 화싱(Huixing) 오너 패밀리에 인수되며 재도약에 나선다.

 

마이어앤씨는 2월 9일(현지시간), 중국 기업가 쉬홍제(Xu Hongjie)가 회사의 원형편직기 사업 전반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에는 체코 브세틴(Vsetín)과 중국 진탄(Jintan)에 위치한 자회사도 포함된다.

 

쉬홍제는 약 30년간 원형편직기 제조사를 운영해온 중국 남부 지역의 기업가 가문 출신으로, 화싱은 현재 전 세계를 대상으로 원형편직기를 개발·제조·판매하며 약 1,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화싱은 이번 인수를 통해 마이어앤씨 브랜드를 프리미엄 세그먼트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과 생산이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인 만큼, 독일 알브슈타트(Albstadt) 본사는 향후에도 전략적 거점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마이어앤씨 영업 총괄 볼프강 뮐러(Wolfgang Müller)는 “회사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방향성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짧은 기간 동안 쉬홍제 대표와 함께 재출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왔다”고 전했다.

 

쉬홍제 신임 오너는 인수 협상 과정에서 헌신한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뮐러를 비롯한 핵심 인사들이 긴 밤의 북극성처럼 용기와 지혜를 주었다”고 말했다.

 

▲ ITMA ASIA + CITME 2025에 참가한 중국 원형편직기 제조사 화싱(Huixing) 부스 © TIN뉴스

 

단계적 재가동…봄부터 생산 정상화 목표

 

쉬홍제는 마이어앤씨 재출범을 위해 ‘블리츠스타트(Blitzstart)’라는 임시 사명을 선택했다. ‘번개처럼 빠른 출발’이라는 의미로, 향후 몇 주 내 소규모 핵심 팀을 구성해 영업을 재개하고 브랜드 재론치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 계약 체결과 함께 기존 법인은 해산되며, 모든 직원은 재고용 절차를 거치게 된다. 그는 “할 일이 많고 시간이 많지 않다. 무엇보다 회사의 생존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알브슈타트 외곽 공장에서는 기존 수주 물량에 대한 조립 작업만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생산은 봄부터 단계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고객 중심, 빠른 실행”…독일 기술력과 중국 민첩성 결합

 

쉬홍제는 마이어앤씨의 싱글 저지, 더블 저지, 인터록, 자카드 원형편직기를 통해 전 세계 섬유 혁신 기업들과의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마이어앤씨는 알브슈타트에서 개발되고, 숙련된 직원들이 만들어내며, 장기 사용을 전제로 설계된 지능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편직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객 중심 철학을 강조하며 “고객의 의견을 듣고, 즉시 구현하고, 빠르게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는 화싱이 지난 30년간 글로벌 시장, 특히 매트리스 원단용 편직기 분야에서 성장해온 핵심 전략이기도 하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로 남을 것”

 

쉬홍제는 마이어앤씨를 독일에서 개발·생산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유지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전통을 가진 브랜드는 신뢰를 얻는다”며 “120년의 역사와 축적된 기술력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시에 복잡한 구조와 느린 의사결정을 배제하고, ‘단순화·디지털화·혁신’을 경영 원칙으로 내세웠다.

 

▲ 중국 원형편직기 제조사 화싱(Huixing) 홈페이지  © TIN뉴스

 

경쟁자에서 ‘자매 회사’로

 

화싱은 중국 푸젠성 스스(Shishi)에 본사를 둔 산업 그룹으로, 7개의 대형 생산기지와 30만㎡ 이상의 제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섬유기계를 넘어 소프트웨어, AI, 산업용 인터넷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쉬홍제는 이번 인수를 “120년 전통의 독일 브랜드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산업 그룹의 결합”이라 표현하며, 이를 ‘1+1=11’ 철학에 비유했다. 단순한 합산이 아닌, 예상 이상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화학적 결합이라는 설명이다.

 

또 “화싱은 ‘별을 잇는다’는 뜻을 가진 이름”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그 의미를 실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쉬홍제(Xu Hongjie) 신임 오너는 누구

 

1994년생인 쉬홍제는 중국과 영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지난 10여 년간 가업인 화싱에서 영업 및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을 담당해왔다. 현재 스스시 청년기업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취안저우시 인민대표대회 의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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