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소재로 만든 일부 의류·직물에 대해 미국 정부가 관세 면제를 확정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2월 9일 미국과의 새로운 합의를 통해 미국은 상호 관세율을 20%에서 19%로 인하하고, 동시에 방글라데시는 다양한 미국산 제품에 대해 미국 시장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방글라데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주요 무역국에 대해 전면적인 관세 부과 이후 백악관과 오랜 시간 협상을 진행해 왔다. 미국 백악관은 양측 공동 성명에서 “이번 합의가 양국 경제 관계를 강화하고 각 시장에 대한 전례 없는 접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은 방글라데시에 대한 관세율 인하는 물론 특정 의류·직물 제품에 대해서는 무관세로 미국 시장에 수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서에 따르면 해당 품목에는 미국산 면화와 인조섬유로 생산된 제품이 포함된다. 이러한 품목 물량은 미국이 방글라데시에 수출하는 섬유 물량에 따라 결정된다. 의류산업은 2024년 기준 방글라데시 전체 수출 수익의 80% 이상(약 56조1,385억 원)을 차지하며, 약 400만 명 노동자가 종사 중이다.
이에 대한 대가로 방글라데시는 다양한 미국산 농산물과 공산품에 대해 상당한 우대시장 접근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산 화학제품, 의료기기, 자동차 부품, 콩 제품, 육류 등의 시장 개방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양국 합의로 방글라데시는 미국의 식품, 의약품, 차량 운전 및 배출가스 규정을 인정해 미국산 제품의 방글라데시 진출이 용이하게 됐다.
성명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노동권을 준수하고, 환경보호 노력을 강화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 항공기 및 에너지 제품 구매 계약을 이행키로 약속했다.
2024년 기준 미국과 방글라데시 상품 무역 적자는 총 61억 달러(약 8조8,975억 원)다. 미국은 방글라데시 의류 수출에서 최대 단일 시장으로, 2024년 총 수출액은 73억4,000만 달러(10조7,060억 원)였다.
미국의 이번 관세 인하 발표로 방글라데시는 이웃 국가이자 지역 경쟁국인 인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관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인도는 현재 미국으로부터 18%의 관세를 부과 받고 있다. 두 남아시아 국가는 의류, 신발, 농산물 수출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인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4월 첫 번째 보복 관세 조치를 발표했을 때 25%의 관세를, 방글라데시는 37%의 관세를 부과 받았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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