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코비나, 2월 1일부로 폐업

코로나 이후 신규 주문 감소…생산·사업 지속 불가능
2,700명 근로자에게 퇴직금 외 200만 동 퇴직금 지급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1/14 [09:28]

 

㈜팬코(대표 이광일)의 베트남 생산법인 팬코비나(PANKO VINA)가 2월 1일부로 문을 닫는다. 2002년 현지 법인 설립 및 공장가동 이후 24년 만이다.

 

호치민시 빈증성 미푸옥 1산업단지에 위치한 팬코비나(빈증 공장)는 지난달 22일 직원들에게 폐업을 통지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수요 약화로 신규 주문 확보가 점점 어려워져 생산과 사업의 장기적인 어려움 이후 이 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운영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생산을 지속하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팬코비나의 매출액은 2023년 509억9,007만 원 → 2024년 477억8,729만 원으로 전년 대비 6.28% 줄고, 당기순이익 역시 약 137억 원에서 27억 원으로 적자 규모가 줄어들긴 했으나 2020년부터 ‘5년 연속 적자지속’ 상태다. 반면 베트남의 생산법인 팬코땀탕은 2203년 80억 원 적자에서 2024년 26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979억1,784만 원으로 전년 대비 24.27% 급증했다.

 

팬코비나는 2,700명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팬코비나는 1월 31일까지만 운영되며, 일부 부서는 1월 15일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이에 1월 임금은 일부 부서가 업무가 일찍 종료되더라도 31일까지 전액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신년 상여 외 근로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내년 1월 급여를 새로운 최저임금에 맞춰 지급하고, 근로자들을 위한 각종 사회보험절차 지원, 임신 또는 출산휴가 중인 여성 근로자에 대한 모든 복지제도를 보장할 계획이다. 법정 퇴직금 외에 200만 동(11만2,600원)의 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팬코비나는 체불 임금이나 사회보험료 체납액은 없는 상태다.

 

 

베트남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호치민시수출가공산업단지관리위원회(HEPZA)는 앞서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투자 기업인 팬코비나가 어려움에 봉착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여러 투자자들이 팬코비나 공장 인수를 검토 하고 있으며, 이 과정이 빠르게 진행돼 근로자들이 계속해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되는 것이 현재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노동당국은 차주 팬코비나와의 협의를 통해 근로자들의 권리가 보호될 수 있도록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치민시수출가공산업단지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산업단지 인근 기업 7곳이 팬코비나 직원들을 채용하기로 했다. 총 채용 수요는 약 ,37768명으로 팬코비나 직원을 초과하는 규모다.

 

 

팬코비나는 2002년 현지 법인설립 이후 2003년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해 2008년 버티컬 공장 증설, 2012년 염색공장 자동화 구축, 2014년 제3공장(편직공장) 오픈, 2015년 제4공장(봉제공장) 준공 등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증설로 모기업 팬코의 의류소싱의 핵심 거점 중 하나였다.

 

팬코비나가 사업을 종료함에 따라 생산법인은 다낭에 위치한 팬코 땀탕(PANKO TAMTHANG) 꽝남공장만 남게 됐다. 모기업 팬코 역시 꽝남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및 운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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