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의 말의 새해다. ‘병(丙)’은 불(火)의 기운과 붉은색을 상징하고, 지지인 ‘오(午)’는 동물 말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가 만나 위아래가 모두 불의 기운으로 가득 찬, 강력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해로 해석된다. 이처럼 뜨거운 기운은 정체되었던 기운을 태우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변화와 도전의 상징으로 여겨져,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 기운을 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강력한 에너지와 기를 받은 섬유패션업계 대표적인 말띠 CEO으로는 1954년생 만 72세 홍재성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하 ‘JS코퍼레이션’) 회장과 유태호 태광산업㈜ 대표이사 그리고 1978년생 만 48세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이다. 창업주이자 1세 경영인, 전문 경영인, 그리고 2세 경영인 나란히 자신들의 해를 맞이했다.
올해로 만 72세(9월생)를 맞는 홍재성 JS코퍼레이션 대표이사 회장은 2020년과 2023년에 각각 인수한 약진통상과 그랜드하얏트호텔을 등에 업고 지난해 창사 이래 첫 1조원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2024년 ‘제38회 섬유의날’ 금탑산업훈장 수훈에 이어 지난해 자회사인 약진통상과 함께 각각 2억불·5억불 수출탑을 거머쥐었다. 국내외 경기 침체와 산업의 불확실성에도 거둔 성과이니 만큼 올해도 그 성장세를 이어갈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기반 생산체계와 디자인·자재 개발 역량 강화 중심의 전략을 통해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또 다른 만 72세(7월생)를 맞는 유태호 태광산업 대표이사 사장(티시스 대표이사 겸직)은 46년 간 태광그룹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전문 경영인이다. 1980년 흥국생명에 입사해 2022년 태광산업으로 자리를 옮겨 동산 관리와 홍보 담당 임원을 지낸 뒤 2023년 8월부터 태광그룹 인프라·레저 계열사인 티시스 대표, 그리고 지난해 3월 태광산업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무엇보다 태광산업은 지난해 인수계약을 체결한 호텔사업과 뷰티사업이라는 신사업을 통해 올해 석유화학과 섬유사업의 부진을 털고 등을 노리고 있다. 태광산업은 지난해 11월 AK홀딩스로부터 애경산업 주식 63.13%를 4,700억 원에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오는 2월 중 인수를 마무리한 후 사업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해 10월 서울 남대문로 소재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을 인수했다. 시청역, 서울역, 회현역 인근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명동관광특구와 인접해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안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입지로 꼽히는 곳이다.
그리고 올해 만 48세(11월생)를 맞는 40대 리더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영원무역그룹의 창업주이자 부친인 성기학 회장의 차녀로, 2022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2세 경영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룹 창립 50주년해인 2024년 미래세대 지향적인 경영 구도를 강화하겠다며, 성 부회장의 승진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성 부회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5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공급망 위기를 넘었다”며 “앞으로는 AI와 자동화, 그리고 철저한 친환경 공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경영 활동 외에도 2204년부터 한국패션협회장을 맡아 K-패션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K-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1978년생 동갑내기인 2세 경영인 세정그룹 박이라 대표.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의 삼녀로 20여 년간 패션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2005년 ㈜세정에 입사해 비서실, 브랜드전략실장을 거쳐 웰메이드사업본부, 마케팅홍보실, 구매생산조직 담당 임원, 그리고 2019년 사장에 올랐다.
2024년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각 부문별 핵심 역량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올리비아로렌을 중심으로 한 여성패션부문의 독립 법인화를 추진했다. 그렇게 출범한 OVLR는 세정그룹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고, 박이라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