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대표 김익환∙김경)이 10월 29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주최한 ‘2025년 기업설명회’ 를 통해 올해 매출액을 연결재무제표 기준 1조9,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외부 요인에 흔들지 않는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하반기 고단가의 고부가가치 제품 구조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나온 전망치다. 이 전망치는 2024년 약 1조7,978억 원보다 약 5.68% 증가한 수치다.
2025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6% 성장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반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80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0% 급감했다. 이는 미국 등 글로벌 경기 침체와 상호 관세 등 외부 변수 및 글로벌 투자로 인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특히 미국의 경기 흐름이 크게 변하지 않고 있고 공급망 투자가 계속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고부가가치 제품 오더 확대로 연간 1조9,000억 원 매출 달성이 전망된다.
■ 과테말라 수직계열화
한편 김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 요인으로 ▲수직 계열화와 디지털 공급망 강화 ▲차별화된 의류 순환 재생 시스템 ▲사업 카테고리 확장 등을 꼽았다.
김 부회장은 “최근 바이어들은 디자인, 생산, 물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벤더사를 선호하는 사업 환경으로 급격히 변했다”며 “한세실업은 이 같은 수요 변화와 미국 상호 관세에 대응하는 핵심 수단으로 중미 수출 개혁을 강화해 관세 혜택과 니어쇼어링의 전략적 이점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관세에 대응할 핵심전략을 공개했다. 한세실업은 2026년 3분기 가동을 목표로 과테말라 미차토야 지역에서 원사·원단·봉제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바이어들은 디자인, 생산, 물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ODM사를 선호하는데 이러한 수요 변화와 미국 상호 관세에 대응하는 핵심 수단으로 중미 수직계열화를 강화해 관세 혜택과 니어쇼어링의 이점을 동시에 확보한다.
참고로 미카토야 파시피코 산업단지(Michatoya Pacifico)는 과테말라 남단에 위치한 최신 산업 지역으로, 과테말라의 대표 항구인 푸에르토 케찰과 가깝다.
수직 계열화의 핵심 경쟁력은 공급망 안정성, 리드타임 단축, 원가 경쟁력 3요소다. ▲아시아(베트남)+중미(과테말라) 양대륙 생산 거점 확보 통해 특정 국가 리스크 분산효과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원사-원단-봉제 전 공정 내제화 및 니어쇼어링 물류 효율성 제고를 통해 납기를 단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중미 FTA(CAFTA-DR)을 활용한 관세 혜택,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 액티브웨어시장 진출 가속화 바어이 수 확대 및 화섬 공급망 역량 강화
김익환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또 다른 핵심 전략으로 고부가가치 섬유 생산을 강조했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Texollini)를 통해 화학섬유 분야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액티브웨어 시장은 일반 의류 제품군보다 높은 평균 단가를 형성해 수익성 증대에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분야인데 화학섬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Beyond Yoga, Athleta, Dick’s Sporting Goods 등의 액티브웨어 브랜드들과 초기 단계부터 협업한다. 더 나아가서는 향후 장기 파트너십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액티브웨어 바이어 수도 2019년 7개에서 2024년 12개로 확대됨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 12개 액티브웨어 바이어 : ▲Old Navy ▲Eddie Baouer ▲TEK GEAR ▲AEROPOSTALE ▲GAP ▲NAUTICA ▲ATHLETA ▲SO Brand ▲ARITZIA ▲CALIA ▲All in Motion ▲VRST
아울러 미국, 아시아에 이어 유러부 디자인 허브(바르셀로나)를 통해 전 세계 패션 트렌드와 의류시장 동향을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 단순 생산을 넘어 고객에게 먼저 신제품 디자인을 제안하고 완제품 생산까지 책임지는 종합 패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차별화된 의류 순환 생산 시스템
한세실업은 ▲생분해성·재생원료 사용 확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최소화 및 재활용 ▲친환경 가치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 창출 ▲리사이클 원단·재생 원사 활용을 통한 친환경 생산이라는 4개의 핵심 축을 발판으로 ‘의류 순환 패션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2024년 기준 친환경 원단 발주량은 849만 야드, 친환경 제품 매출은 522억 원에 달한다.
아울러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의류 순환 재생시스템을 차별화해 나가고 있다. 스페인의 ‘리커버(Recover™)’는 75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섬유 폐기물을 고품질로 재활용 섬유로 전환하는 등 순환 패션 시스템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의 패션테크 스타트업 ‘에버뉴(Evrnu®)’는 재생섬유 ‘뉴사이클(NuCycl™)’을 개발해 2022년 미국 타임이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 면 폐기물에 함유된 셀룰로오스 섬유를 화학적 처리를 통해 용해해 액체로 만들고 이를 정제해 다시 중합한 뒤 압출 방적해 재생섬유를 만들어 낸다. 뉴사이클은 레이온, 폴리에스터 대비 2~3배 강도가 높다. ■ 주주 가치 제고 및 환원 강화
한세실업은 2009년 상장 이후 매년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앞으로는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감액 배당 지원(361억 원) 마련 ▲최소 배당금 500원 ▲핵심 지표 준수율 향상 ▲배당기준일 정례화 ▲배당금 5% 확대 검토 등 주주 환원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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