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방벤처센터’ 설치 지역으로 포천시가 최종 선정됐다. 경기도는 10월 22일 도 북부청사에서 방위산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고 ▲지역 방위산업 육성계획과 정부 정책 방향의 정합성 ▲방위산업 기업 진출 및 산학연 연계 가능성 ▲경기도 방위산업 발전방안 제안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포천시(대진대학교 내)를 선정했다.
포천시는 지난해 창설된 드론작전사령부를 기반으로 드론 방위산업 허브 구축을 추진 중이다. 전국 최대 규모 군 훈련장과 60만㎡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활용해 유무인 복합 테스트베드를 조성, 센터와 연계한 산업 시너지를 노린다.
또한 다락대사격장, 한탄강 일대 60여만㎡ 규모의 싫증공간을 보유하고 있어 무인차량이나 유무인 복합체계 실험에 적합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포천시는 이미 추진단을 구성해둔 만큼, 센터 유치 이후 다양한 지원 분야에서 신속한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군사시설을 산업 인프라로 전환해 경기북부 대개조를 이루겠다”며 “AI 기반 민군 시험평가, MRO(정비·수리·점검) 산업을 육성하고 650억 원을 투입해 첨단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드론 산업의 경우 현재 국내에는 충청북도에 모빌리티 부품 공급업체 현대위㈜가 운영 중인 사격훈련장이 있다. 2023년에는 국내 최초로 ‘대 드론 체계(ADSA·nti Drone System) 하드 킬 사격’시험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았다.
사격장 외에도 가장 근래 문을 연 화성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포함해 강원 영월, 충북 보은, 경남 고성, 인천 청라, 경북 의성 등 6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화성 드론 시험장은 드론 자격증 실기시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경기국방벤처센터’ 설치를 위해 지난 9월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추진했으며, 양주시·의정부시·동두천시·포천시 등 4개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했다.
경기국방벤처센터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방위산업 육성 지원기관으로 중소·벤처기업의 국방 분야 진출과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부품 납품부터 첨단 무기체계 연구개발(R&D) 지원을 목표로 한다. 경기도는 방산기업 육성,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경기북부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정 제1동반자로서 국민주권정부 국정과제인 방위산업 4대강국 구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상수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경기국방벤처센터 설치를 통해 경기도 방위산업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도에는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에도 적극 참여해 경기북부 방위산업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기국방벤처센터 유치 성공…경기북부 방위산업 선도
포천시는 2023년부터 첨단 방위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하고, 민선 8기의 핵심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다. 2023년 드론작전사령부와의 합동 드론 전력화 세미나를 시작으로 육군 교육사령부, 방공학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관군 산학연이 함께하는 세미나를 12회 개최하며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꾸준히 형성해 왔다.
또한 ‘드론쇼 코리아’ 등 국내 주요 방산전시회에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기업들과 면담을 진행한 결과, 기술개발을 위한 시험 인프라 부족이 공통된 애로사항으로 제기됐다. 이에 포천시는 인증·실증·연구 개발(R&D)·인재양성이 가능한 포천형 방위산업 육성 정책 방향을 수립했다.
‘유무인복합체계 민군 콤플렉스 구축 전략수립 용역’과 ‘케이(K)-드론 소부장 클러스터 조성 전략수립 용역’ 등을 추진하며, 미래전 양상과 국내 방산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AI) 민군 드론시험·평가·인증센터와 디지털트윈 기반 첨단 민군겸용 드론교육센터를 2026년 착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최근 국방부의 ‘50만 드론전사 양성계획’과 우주항공청의 ‘케이(K)-드론 기체공급망 이니셔티브’ 정책은 포천시가 추진 중인 사업 방향과 맞물려, 향후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시는 지난 2년간 한화시스템을 비롯한 26개 군관 산학연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경기도 최초로 국방부 장관배 드론봇 챌린지대회와 방위사업청의 찾아가는 기업간담회(다파고) 행사를 개최하는 등 방산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왔다. 최근에는 엘아이지(LIG)넥스원의 엠알오(MRO)센터를 유치하는 성과도 거두며 방산산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지난 2년간 준비해 온 경쟁력 있는 사업들을 토대로 포천시는 방위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추진 역량에서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경기국방벤처센터 유치는 포천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민 여러분의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 경기도가 추진하는 방위산업 육성 정책에서 경기북부 전체가 상생할 수 있도록 포천시가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국방벤처센터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의 업무협약을 거쳐 2026년 3월 중 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천시는 방위산업 연구개발, 기업지원, 인재양성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경기북부 국방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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