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읽는 섬유패션산업 동향’

섬산련, 상반기 ‘섬유패션산업 통계자료집’ 발간

TIN뉴스 | 기사입력 2025/10/01 [09:57]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이하 ‘섬산련’)는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의 구조와 동향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섬유패션산업 통계자료집(2025년 상반기)’을 발간하고, 이를 홈페이지(www.kofoti.or.kr)를 통해 공개했다. 본지는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주요 이슈별로 정리해봤다.

 

 

■ 전 업종 가동률 지수 하락

생산능력지수, 편조원단제조업 제외하곤 하락

 

섬유패션산업 생산능력지수는 2025년 6월 기준 78.2로 전년 동월대비 1.2%, 세부적으로 섬유제품(의복 제외(79.4))와 화학섬유 제조업(67.1)은 각각 1.3%, 0% 상승했다.

 

‘가동률 지수’의 경우 섬유패션산업은 98.7로 전년 동월대비 9.9%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섬유제품(의복 제외) 102.6으로 9.4%, 화학섬유 제조업은 61.9로 18% 각각 하락했다.

 

섬유패션 제조업의 경우 ▲방적 및 가공사 제조업의 생산능력 지수(2020=100 기준)는 2025년 6월 기준 ‘71.8’로 전년 동월대비 2.3% , 가동률 지수는 ‘86.8’로 17.4% 각각 하락했다.

 

▲직물 직조 및 직물제품 제조업의 생산능력 지수는 같은 기간 ‘83.5’로 전년 동월대비 4.8% 상승한 반면 가동률지수는 ‘111.1’로 6.6% 하락했다. ▲편조 원단 제조업의 생산능력 지수는 ‘79.9%’로 전년 동월대비 6.1% 상승한 반면 가동률 지수는 ‘119.5’로 3.2% 하락했다.

 

▲섬유제품 염색, 정리 및 마무리 가공업의 생산능력 지수는 ‘87.2’로 전년 동월대비 2.6%, 가동률 지수는 106.7로 10.9% 각각 하락했다. 특히 가동률 지수는 2021년 이후 가장 최저치다. ▲기타 섬유제품 제조업의 생산능력 지수는 ‘71.3’으로 전년 동월대비 0.6%, 가동률 지수는 ‘92.1’로 10.8% 각각 하락했다. 

 

■ 수출물가지수

: 직물제품 및 의복제품 제외하곤 모두 하락

 

수출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인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직물제품 및 의복제품을 제외하곤 나머지 품목은 모두 하락했다. 직물제품 및 의복제품의 수출물가지수는 ‘128.8’로 전년 동월대비 1.6% 상승했다. 반면 섬유류 수출물가지수는 ‘127.2’로 1%, 섬유사 및 섬유직물 ‘123.2’로 1.9%, 가죽제품 ‘117.34’로 0.1%, 화학섬유 ‘113.11’로 4.5% 각각 하락했다.

 

■ 캐주얼 의류 소비자물가지수 1.4% 상승

 

의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96’으로 전년 동월대비 1.7%, 남자의류 ‘118.18’로, 1.9%, 여자의류 ‘114.8’로 2.5% 각각 상승했다. 세부품목별로는 의류 및 의류 장신구 등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캐주얼 의류는 ‘117.33’으로 전년 동월대비 1.4% 상승, 아동복·유아복은 ‘117.84’로 0.3% 하락, 기타의류 및 의류장신구는 ‘111.38’로 변동이 없다.

 

■ 임금총액, 제조업 평균의 약 74.4% 수준

 

섬유제품제조업(의복 제외)의 근로일수는 월 기준 19일, 근로시간 162.5시간, 임금총액(월급) 335만6,60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조업 평균과 비교해 근로일수, 근로시간은 동일하나 임금총액(451만3,672원)의 약 74.4% 수준이다. 특히 의복 제조업의 근로일수는 18.8일로 가장 짧지만 근로시간은 149.8시간, 임금총액은 338만8,345원으로 전체 제조업보다는 낮지만 섬유제품제조업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 기업경영분석(성장성)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성장성 지표의 경우 2023년 매출액 기준 6개 세부 업종 제조업 모두 감소했다. 섬유제품(의복 제외)제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56%, 방적 및 가공사 16.19%, 직물직조 및 직물제품 11.57%, 기타 섬유제품 7.95%,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6.04%, 화학섬유 14.80% 각각 감소했다. 이는 제조업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2.27% 감소한 것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총자산증가율 역시 화학섬유(0.29%와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4.27%)을 제외하곤 모두 감소했다.

 

■ 기업경영분석(손익관계 비율) 

 

▲매출액순이익률은 제조업 평균 4.47%. 섬유·패션 제조업은 평균 1.22%에 그쳤다. 특히 방적 및 가공사는 -2.43%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매출액순이익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으로 4.73%, 화학섬유(2.25%)가 뒤를 이었다. 

 

▲제조업 평균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23년 기준 3.28%로 2019년 이후 최저치다.

섬유패션업종의 경우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6.27%)을 제외하곤 평균 제조업 수준을 밑돌았다. 

 

▲기업이 부담하는 금융비용이 매출액에서 차비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재무지표인 ‘금융비용대매출액)의 경우 제조업 평균은 1.23%다. 반면 섬유·패션업종(6개) 평균 약 1.94%로 제조업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섬유제품(의복 제외) 2.01%, 방적 및 가공사 2.23%, 직물직조 및 직물제품 2.09%, 화학섬유 2.01%로 집계됐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중을 나타내는 ‘인건비대매출액’의 경우 제조업 평균은 10.67%. 반면 섬유·패션 제조업은 13.35%로 제조업 평균보다 높다. 세부 업종별로는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이 8.15%로 가장 낮고, 기타 섬유제품이 18.03%로 가장 높다.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인 ‘연구개발비대매출액’의 경우 제조업 평균은 10.67%, 반면 섬유·패션 제조업은 평균 약 0.74%에 그쳤다. 특히 화학섬유(1.44%)을 제외하곤 모두 1% 미만이다.

 

 

■ 기업경영분석(자산, 자본 관계의 비율) 

 

▲1년 이내에 상환할 채무 비중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의 경우 제조업 평균은 138.55%. 유동비율은 통상 200%에 가까울수록 재무상태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업종과 기업 성격에 따라 적정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섬유·패션 제조업의 평균 유동비율은 ‘141.5%’다. 방적 및 가공사의 유동비율(168.51%)이 가장 높고 화학섬유(88.94%)가 가장 낮다.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 비중을 나타내는 ‘당좌비율’은 제조업 평균 99.62%. 섬유·패션 제조업은 평균 ‘96.29%’로 집계됐다. 특히 방적 및 가공사(120.18%)가 가장 높고 화학섬유(57.61%)로 가장 낮다. 이외에도 직물직조 및 직물제품(97.67%),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86.73%)로 당좌비율이 100%을 밑돌았다. 

 

따라서 유동비율과 당좌비율 두 수치 모두가 높을 경우 회사는 단기적인 채무를 충분히 해결할 자원을 갖춘 안정적인 상태라고 판단할 수 있다. 방적 및 가공사가 이에 해당한다.

 

단 필요 이상의 현금성 자원을 가지고 있다면 자금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투자나 자산운용을 더 효과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제 방적 및 가공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비율은 24.49%로 제조업 평균(23.265)보다 높으며, 섬유패션업종 중 가장 높다. 

 

 

■ 생산성

섬유패션업종 부가가치율, 제조업 평균보다 2.14%p 높아

 

▲섬유·패션 제조업의 평균 부가가치율은 ‘23.93%’로 제조업 평균(21.79%)보다 높다.

특히 기타 섬유제품이 ‘28.90%’로 가장 높고, 섬유제품(의복 제외) ‘25.73%’로 뒤를 이었다. 반면 방적 및 가공사는 ‘19.48%’로 20%를 밑돌았다. 

 

▲기업의 설비 자산이 일정 기간 창출한 부가가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설비투자효율’의 경우 섬유·패션 제조업의 평균 설비투자효율은 ‘51.19%’로 제조업 평균(49.73%)보다 높다. 

 

▲기업이 보유한 기계장치가 1년 동안 창출한 부가가치 크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기계투자효율’의 경우 비율이 높을수록 기계장치 활용도가 높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의미다. 섬유·패션 제조업의 평균 기계투자효율은 ‘1,150.51%’로 제조업 평균(166.52%)보다 약 6.91배 높다. 특히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이 ‘1,766.73%’로 가장 높고, 화학섬유가 ‘96.82%’로 가장 낮다.

 

다음으로 ▲한 국가의 국민소득(또는 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 중에서 노동자가 가져가는 몫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노동소득분배율. 즉 전체 경제 파이에서 임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2023년 기준 섬유패션 제조업은 평균 ‘83.18’로 제조업 평균(75.72)도 높다.

특히 방적 및 가공사 노동소득분배율은 ‘106.34’로 가장 높았고,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이 ‘55.66’으로 가장 낮았다. 

 

■ 섬유·의류업종 생산지수

2021년 통계 이래 최저치

 

2025년 6월 기준 방적 및 가공사의 생산지수는 ‘60.9’로 전년 동월대비 19.8% 하락했으며, 이는 2021년 통계 이래 최저치다. 직물 직조 및 직물제품은 ‘109.6’으로 7.5% 상승, 편조 원단 제조업 101.7로 7% 상승했다.

 

섬유제품 염색, 정리 및 마무리 가공은 ‘93.7’로 13.2% 하락했다. 이는 2021년 이래 최저치다. 기타 섬유제품 제조업은 ‘61.9’로 11.4% 하락했으며, 2021년 통계 이래 최저치다. 봉제의복 제조업은 ‘74.9’로 9.7%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이래 최저치다. 화학섬유제조업은 ‘42.6’으로 23.1% 하락했으며, 이는 2021년 통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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