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봉제 산업은 미국의 수입관세 인상에 따라 일부 공장을 문을 닫는 동시에 신규 공장도 지속적으로 개업하고 있다. 특히 일부 공장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실직과 공장 폐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수출을 전제로 한 미얀마 봉제 생산의 규모는 크지 않고, 관세 인상으로 인한 폐업은 2~3곳에 국한된다고 밝혔다. 생산 주문이 줄어 임시 휴업이나 직원 감축 등은 드물지만 전체 산업에 심각한 타격은 아니며, 오히려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갖춘 공장들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에는 신규 공장 10곳 이상이 추가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신규 진출 기회가 제한되고 사업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크고 작은 애로사항들을 겪고 있다. 공장 현장 일부에서는 특별한 사유 없이 퇴직금을 지급 후 직원을 해고하거나 곧 폐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면서 고용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양곤 Shwepyitha 타운십과 Hlaingtharyar 타운십 등 봉제신업이 밀집한 공단 지역에는 초과 근무가 줄고, 일부 공장은 인력 감축이 이루어지는 등 근로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Hlaingtharyar 타운십의 노동자는 “현재 근무 중인 공장에서는 더 이상 초과 근무가 없고 일부 동료들은 초과 근무 축소로 인해 다른 공장으로 이직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주문이 전혀 들어오지 않을 경우 공장 폐업에 대한 불안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봉제 산업은 최근 몇 년간 투자와 고용 확대, 수출 증가 등 성장세를 보여 왔으나, 미국 관세정책과 글로벌 경기 불안에 따라 지속적인 사업 환경 변화와 숙련공들의 대규모 해외 유출 등 근로자 고용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실질적인 지원 정책과 대체 시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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