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Uniqlo)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의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야나이는 최근 뉴욕 패션위크 기간 중 열린 유니클로 행사에서 “보호무역주의적 관세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며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곳은 미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가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야나이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 시절 시행된 광범위한 대외 관세 정책에도 우려를 표시해온 바 있다. 이번 발언은 최근 미 행정부가 잇따라 고율 관세 부과 조치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패션·소비재 업계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아시아 전역에 생산·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유럽과 북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7월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가 올해 말부터 현지 사업에 직접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가격 인상 등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유니클로 제품 상당수는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된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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