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인, Poly 재활용 기술 개발

동화대와 산학 협력…지속가능 패션산업 전환 가속화
섬유제조사와 협력 및 6월부터 대량생산…연간 3,000톤 목표
2030년까지 재활용 폴리에스터 사용 비중 31% 달성 계획

TIN뉴스 | 기사입력 2025/02/12 [11:47]

 

쉬인(SHEIN)이 ‘에볼루쉬인(evoluSHEIN) 전략 일환으로 진행한 ’중국 동화대학교와 공동 추진한 폴리에스터 재활용 공정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지속가능한 패션산업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폴리에스터 재활용 공정은 기존 방식보다 진일보했다.

의류 폐기물 및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병을 포함한 소비 전·후 폴리에스터 원료를 수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원료 공급의 유연성이 향상되며, 쉬인 제품에 사용되는 기존 재활용 폴리에스터 옵션보다 비용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화대학교 연구팀 자체 실험 결과, 해당 공정을 통해 생산된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단은 물질적 특성을 크게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반복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는 폴리에스터 원료를 화학적으로 분해, 정제, 재구성하는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쉬인은 프로젝트 단계에서 선정된 섬유 제조업체와 협력해 폴리에스터 재활용 기술을 대규모 생산 시설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량 생산은 6월부터 시작되며, 연간 3,000톤 생산이 목표다.

 

쉬인의 레오나드 린(Leonard Lin) EMEA(Europe, Middle East, and Africa) 사장 겸 글로벌 대외협력 및 싱가포르 총괄은 “우리는 혁신과 기술을 활용해 업계 전체의 과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evoluSHEIN 전략에 따라 더 다양한 원료를 활용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이며, 폴리에스터의 재활용 가능 횟수를 증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재활용 공정을 연구개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신규 폴리에스터(버진 폴리에스터) 의존도를 줄이고 업계 전반의 전환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앞으로 생태계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재활용 폴리에스터 사용을 확대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동화대학교와의 협력은 2030년까지 쉬인 브랜드 제품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터의 31%를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전환한다는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쉬인은 자원 순환 솔루션을 혁신하고 차세대 친환경 섬유 채택을 장려코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가수 아니타(Anitta)와 협업한 ‘evoluSHEIN x Anitta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해당 컬렉션은 재활용 섬유 폐기물과 FSC(산림관리협의회) 인증 목재 성분이 혼합된 Regracell® 섬유로 제작됐다.

 

또한 2022년부터 Aloqia(구 Queen of Raw)와 협력해 데드스톡 원단(다른 브랜드에서 남은 재고 원단)을 활용한 한정판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SHEIN X Rescued 컬렉션’을 출시해 SHEIN X 디자이너들이 Aloqia의 데드스톡 원단을 활용해 디자인한 한정판 의류를 공개했다.

 

쉬인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패션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전 세계적인 친환경 섬유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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