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리빙 브랜드로 반등 노린다

자주(JAJU), 런칭 25주년 대대적인 리브랜딩 단행
내년 초 ‘제품이 삶의 솔루션이 된다’는 목표로 신제품 첫 선

TIN뉴스 | 기사입력 2024/12/11 [17:27]

 

국내 패션업계 실적 부진 속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사 리빙 브랜드 자주(JAJU)의 런칭 25주년을 기점으로 리브랜딩을 통한 반등을 노린다.

 

자주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0년부터 이마트 자체 브랜드 ‘자연주의’를 넘겨받아 재단장하며, 브랜드명도 자주로 바꾸며 내놓은 대표 리빙 브랜드다. 그러나 그동안 패션과 뷰티를 내세우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패션업계 불황에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뷰티업계를 비롯해 리빙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주는 내년 초 ‘현대사회를 사는 한국인의 삶에 최적화된 브랜드’라는 컨셉으로 신제품을 선보인다. 지금까지의 자주가 고객의 삶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새로운 자주는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생활에 맞춰 고객의 삶이 편리하고 윤택해질 수 있도록 ‘제품이 삶의 솔루션’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주 쓸수록 최상의 삶, 삶을 채우는 과정과 경험을 제공한다는 철학을 반영해 ▲한국적 기능과 원료 ▲사용자 중심의 편리성 ▲가성비 이상의 가치 ▲고품질과 디테일 ▲소유하고 싶은 매력적인 디자인 등 고객에게 5가지 생활 솔루션을 제안한다.

 

이에 따라 조리 도구와 식기는 밀키트와 배달음식이 생활화된 국내 식문화에 맞는 제품들을 새롭게 개발했으며,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을 위해 시성비(시간+가성비)와 편의성을 높인 청소용품과 생활용품 라인을 확장했다.

 

과거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원료나 쓰임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쌀뜨물 주방세제’와 ‘백식초 세정제’, 밀키트를 데운 후 옮겨 담지 않고 식탁 위에 바로 올려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세련된 디자인의 ‘뚝배기’ 등이 대표 제품이다.

 

기존 차분한 무채색 위주였던 자주의 색상과 문양도 180도 변화한다. 자주는 한국의 자연과 전통에서 영감 받은 풍부한 색채와 다채로운 무늬를 사용해 자주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개발했다. ▲콩깍지, 숯, 말린 고추 등을 활용한 재미있는 패턴 ▲삼베, 도자기, 나무 등의 질감을 살린 포장 ▲한국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자주만으로 해석한 세련된 색상을 제품 전반에 포인트로 사용했다.

 

아울러 한국적 기능과 원료를 활용해 소재를 고급화하고 디테일을 추가해 품질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대신 가격은 그대로 유지해 가성비 이상의 가치를 내세울 예정이다.

 

한편 자주는 리브랜딩을 기념해 12월 11일~14일까지 서울 가회동에서 ‘자주앳홈(JAJU@Home) SS2025’ 전시를 진행한다. 한옥과 양옥이 모던하게 어우러진 공간을 총 10개의 방으로 나누고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갖춘 패션 제품과 각종 생활용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모든 공간은 비주얼적 요소를 극대화했으며, 제품에 대한 개발 스토리부터 콘셉트, 디자인의 변화 등을 직접 보고 듣고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2025 SS 시즌 패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쇼룸 ▲현재 한국인의 식습관을 연구해 반영한 상차림과 조리 제품 ▲자주의 새로운 패턴과 색상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침실 ▲솔잎, 잣, 감귤 등 한국의 향을 느낄 수 있는 방 ▲쌀뜨물, 곡물 등 자주의 각종 세제 원료로 사용된 원물을 느낄 수 있는 원료 방 등으로 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관계자는 “고객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국인의 생활방식에 대해 치열하게 조사하고 고민하면서 리브랜딩을 진행했다”면서 “가장 한국적인 요소로 마음을 사로잡는 한국 대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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