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폐그물을 고급 나일론 섬유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파일럿 테스트베드’가 구축됐다. 이는 환경보호와 고부가가치 자원이라는 확보라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이하 ‘부산TP’)는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화학재생 그린섬유 개발사업’을 추진, 폐그물을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고순도 나일론 원료를 생산하는 파일럿 테스트베드 구축이 완료되어 12월 11일 지사 단지에서 완공식을 연다.
국내에는 연간 4만4,000톤의 폐그물이 발생한다. 그러나 처리가 어렵고 기존 물리적 재활용 기술 한계로 상당수가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주거나 소각 또는 매립으로 처리되어 환경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번에 완공된 파일럿 테스트베드는 혁신적인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물리적 재활용으로 인한 품질 저하 문제를 극복하고 고순도의 나일론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생산된 나일론은 그물과 섬유 제품 뿐 아니라 이차전지와 같은 첨단 산업 전반에서 활용될 수 있다.
부산TP는 ‘하이드롤리시스 해중합 나일론 섬유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과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한국소재융합연구원과 공동으로 기반 구축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케이티아이는 ‘하이드롤리시스 기술 기반 나일론 화학재생섬유 개발’ 과제 주관으로 참여했다.
부산TP, 한국소재융합연구원, 태광산업, 도아인더스, 콜핑, 다이텍연구원, 부산대학교와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수행 중이다. 특히 폐그물 활용을 위해 두 과제가 연계되어 추진된다. 기반 구축에서 생산된 고순도 나일론 원료를 제품화하는 기술까지 개발 중이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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