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글라데시 EPA 협상 개시

서남아시아 지역으로 통상네트워크 확대
서남아 최초 방글라데시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도 체결

TIN뉴스 | 기사입력 2024/11/28 [13:24]

 

방글라데시와의 무역 협상 개시로 서남아 지역과의 경제협력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됐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셰이크 바쉬르 우딘(Sheikh Bashir Uddin) 방글라데시 상무장관은 11월 28 서울에서 한-방글라데시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하고, 아울러 양국 간 포괄적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도 체결했다.

 

방글라데시는 세계 8위 인구대국(1.7억명)이자 최근 3년간 연평균 6.6%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서남아 거대 잠재시장으로, 이미 섬유·봉제업 위주로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기능성 섬유 등 현지 의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추진되면서, 우리 기업들과의 공급망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글라데시는 섬유봉제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최근에는 단순 봉제업에서 탈피해 기능성 섬유 등 고부가가치화를 추진 중이다. 전체 인구의 약 30%가 종사하며, 총수출액의 80%, GDP의 12%를 차지하는 핵심산업이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약 23억 달러로, 대방글라데시 수출은 16억2,600만 달러(석유제품, 합성수지, 철강 등), 수입은 6억4,900만 달러(의류, 신변잡화 등)다.

 

또한, 방글라데시 정부가 경제성장을 위해 전력·도로·항공 등 공공부문 주도의 인프라 구축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의 진출 확대도 기대된다.

 

정 본부장은 “오늘 서명한 TIPF를 통해 양국 간 포괄적 경제협력의 기본적인 틀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개방을 포함한 EPA 협상을 추진해나감으로써 협력 확대의 견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섬유 분야에 집중된 양국 간 교역 품목을 다각화하고, 전자·디지털 등 방글라데시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방 양국은 2025년 상반기 1차 공식협상을 개최하고, 조속한 성과 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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