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연구 및 전략 회사 DCDX 2024년 미국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상위 25개 브랜드(Gen Z’s Top 25 Most Magnetic Brands 2024)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100점 만점에 98.4점을 기록한 ‘디즈니(Disney)’다. 이는 소비자 유치, 자연 생태계 제어, 가격경쟁력 제고, 혁신 촉진, 경쟁자와 거리를 둔 브랜드라며, 틱톡에서의 브랜드 참여도와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의 일관성을 바탕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평가기준 중 SNS에서 가장 큰 대화 점유율을 차지한 UGC는 변화하는 온라인 트렌드에 맞춘 밈 등 창의적이고 Z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DCDX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는 인플루언서 게시물보다 UGC에 4배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적 시대정신을 반영하며, 덜 편향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브랜드가 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DCDX는 이러한 점에서 UGC가 오늘날 브랜드들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DCDX의 창립자이자 CEO인 앤드류 로스(Andrew Roth)는 "올해 상위에 오른 브랜드들은 Z세대 커뮤니티와 팬들이 브랜드 내러티브를 형성하도록 함으로써 유기적인 추진력과 흥미를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브랜드들은 단순히 유행을 따라간 것이 아니라 새로운 유행을 창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순위에도 변동이 많았다. NFL은 27위에서 14위로 13계단 상승하며, 큰 성과를 보였다. 월마트도 24위에서 12위로 상승했다. 반면 나이키는 지난해 11위에서 32위로 21계단 하락했다.
삼성, 아우디, 테슬라 등은 상위 25위 밖으로 밀려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ChatGPT가 19위로 구글(24위)을 제쳤다. 또한 지난해 11위였던나이키는 25위 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의류, 유통, 리테일 브랜드로는 타겟(Target) 8위, 월마트(Walmart) 12위, 쉬인(Shein)이 25위에 올랐다.
앤드류 로스 CEO는 내년(2025년)이 Z세대가 브랜드의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인 유행에만 매달리는 브랜드는 정체성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반대로 유행의 이유를 이해하고 장기적 비전을 가진 브랜드는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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