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봉제 산업, 각종 이슈로 곤혹

‘환율·ILO·FATF·중국 위난성 봉제인력 대거 유출’ 대책 절실
재미얀마 5개국 봉제협회 정기회의서 이슈 논의 및 정부 대책 촉구

TIN뉴스 | 기사입력 2024/11/04 [09:33]

▲ (사진) Adshofar

 

10월 23일 열린 재미얀마 5개국 봉제협회 정기 회의에서는 ▲환율 ▲ILO ▲FATF ▲중국 위난성 봉제인력 대거 유출 등의 주요 이슈가 논의됐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이슈에 대해 미얀마봉제협회(MGMA) MS. Khine Khine Nwe 사무총장은 다음과 설명했다. 먼저 ‘환율’의 경우 미얀마 중앙은행은 최근 장외 시장 환율이 4,500짯대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얀마 해외 이주노동자들의 강제송금(급여의 25%를 미얀마 가족 계좌로 송금해야 여권 갱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책)으로 보내도록 하고 있다. 

 

또 특별 우대 환율을 적용해 4,400짯에 조금 못 미치는 환율이 적용되고 있어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의 송금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중기적으로 미얀마 중앙은행은 장외시장 환율과 이주노동자 특별우대환율을 맞추면서 하나의 환율로 맞춰나가고, 장기적으로는 환율을 4,000짯 밑까지 내려 하나의 환율로 통합하는 작업을 서서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ILO’의 경우 ILO 자체 발표만으로는 큰 효력이 없다고 확신하지만 다른 여파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위해 미얀마 아동노동 근절에 대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의 경우 이미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에 FATF 내부적으로 논의된 내용을 공유하며, 이번 회의에서도 미얀마에 대한 등급은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봉제인력의 중국 대거 유출’은 미얀마 국경과 가장 넓게 접하고 있는 중국 위난성에서 대규모 봉제산업공단을 조성하면서 봉제 산업 인력 유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

 

재미얀마 중국봉제협회 MR. San Khun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위난성 자체에서 봉제 산업을 중심으로 공단을 조성하고 있어 중국 중앙정부를 통한 불만 제기는 힘든 상황이다. 현재 위난성에서 조성하는 공단에는 약 100개 공장이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가동 중인 약 40개 공장이 미얀마 이주노동자를 집중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앞으로 약 60개 공장이 가동을 시작할 경우 미얀마 봉제 산업 인력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미얀마 정부 측에서 중국 국경을 통한 단기 또는 장기 통행증을 발급하는데 있어 쿼터제 방식을 도입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도 방안으로 제시됐다.

 

미얀마 정부 측에서 외화 벌이에 중점을 둔다면 봉제 산업 인력의 대규모 유출에 대한 대응을 세울지에 대해 우려가 있으나 5개국 봉제협회는 미얀마 정부 측의 대책 마련을 요청하는 공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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