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학교에서 체크무늬 교복이 사라진다. 2019년부터 영국 버버리(BURBERRY)가 한국에서 상표 등록한 체크무늬와 유사한 디자인을 교복 디자인에 무단 사용했다며, 문제를 제기해온 데 따른 결정이다.
지난해 4월 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버버리체크 상표권 침해 디자인 변경 협조 요청’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영국 브랜드 버버리가 한국 교복에 사용된 체크무늬가 자신들이 상표 등록한 체크무늬와 비슷해 상표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으니 교복디자인을 변경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버리가 문제 삼은 학교는 전국적으로 269개교다. 이 중 제주도에 15개 학교가 이미 교복 디자인을 수정작업을 완료했다. 앞서 한국학생복산업협회와 버버리는 협상을 통해 2022년까지 그대로 체크무늬 디자인 교복을 착용하고 2023년, 즉 올해부터는 체크무늬 교복을 금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변경 대상 학교는 올해 신입생 교복 디자인을 입학식 전까지 수정을 완료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교복 제작업체는 이미 생산해놓은 체크무늬 교복 재고 문제로 곤란한 상황. 2019년부터 진행되어 왔던 상황인데다 협상이 완료된 만큼 별다른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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