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션업계, 아시아계 증오범죄 대항

인스타 ‘#StopAsianHat’ 달기 및 기금 마련 확산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3/23 [21:15]

#StopAsianHate’(아시아인 혐오를 멈추라)

케이트 스페이드·토리버치 등 美 패션기업, 

자사 사이트에서 해시태그(#)로 증오범죄 중단 촉구

 

 

SNS에서 아시아 인종에 대한 혐오를 멈추라는 메시지를 담은 해시태그 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월 16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으로 한국인 4명 등 8명이 숨진 지 3일 만인 19일 인스타그램에는 #StopAsianHate가 달린 게시물이 10만 건을 훌쩍 넘었다.

 

이번 해시태그 운동은 지난해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뒤 온라인상에서 시작된 ‘#BlackLives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해시태그 운동과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해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고 강조했던 해시태그 운동이 미국 전역 흑인 인권운동으로 확산되는 단초가 됐다.

 

이에 미국 패션업계도 ‘해시태그(#)’를 붙여 AAPI(아시아 인 아시아계 미국인, 태평양계)에 대한 증오 범죄에 맞서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 시작은 3월 2일 음성 SNS인 클럽 하우스(Club House)에서 Phillip Lim과 Prabal Gurung이 포함된 그룹이 아시아인 차별에 대해 토론하는 룸을 개설하면서부터다.

 

StopAsianHate를 슬로건으로 아시아 모델들이 대거 참여해 토론을 진행하고, ‘Go Fund Me로 불리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운동 기금 기부를 호소했다. 첫 번째 목표 금액은 50만달러(한화 5억6,525만원)였으나, 시작하지 2~3일 만에 목표액을 돌파했다. 

 

3월 19일 현재 목표액을 300만달러로 끌어올려 3만 명 가까이 참여해 200만달러 이상을 모으고 있다. H&M 10만 달러, Farfetch 7만5,000달러, Pacific Sunware 2만5,000달러를 각각 기부했다.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는 3월 19일 아시아계 미국인 인권 옹호 단체인 ‘Asian Americans Advancing Justice’에 1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인스타그램에 StopAsianHate 해시 태그를 달아 기부 사실을 공개했다.

 

토리 버치(Tory Burch)도 3월 18일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를 달고 “어떤 인종 차별도 용납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남겼다. 아시아계 미국인 지원단체도 소개했다. 현재 이 해시태그를 붙인 게시물은 15만 건에 이른다.

 

 

이 같은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에 대항하는 움직임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배경에는 애틀랜타의 안마시술소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8명 중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었다는 점이다. 또 AAPI에 대한 학대 피해보고를 호소하고 있는 단체인 ‘Stop AAPI Hate’가 지난해 3월 19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보고 된 사건 건수만 3,795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체 웹사이트에 보고 된 건수이며, 실제로 일어난 건수는 몇 배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여성 피해자는 남성의 2.3배에 달하고, 연령별로는 0~17세가 12.6%로 가장 많다. 60세 이상도 6.2%를 차지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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