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합섬메이커, 한국 門 두드린다

Yeh Group, 한국 직물업체와 협업해 국내 진출 모색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2/24 [08:57]

지속가능 대안 ‘물 없는 염색’ 부상

Yeh Group, 다이쿠의 ‘DryDye’ 도입해 염색라인 구축

아디다스, 브랜드로는 최초 DryDye 도입…염색물량 꾸준히 확대

 

 

대만계 태국 섬유메이커 Yeh Group이 국내 유수의 직물업체들과 협업을 위한 국내 진출을 모색 중이다. 1988년 창립한 Yeh Group은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나일론 등 합성섬유 전문 제조사로, 경편기와 환편기 등 200대 이상 설비를 기반으로 매년 직물 생산량은 약 6,000만 야드에 달한다.

 

아디다스, 언더아머, 미즈노, 유니클로, 뉴발란스, 룰루레몬, 빅토리아시크릿, 올드네이비, 푸마, 노스페이스, 리복 등 20여개 이상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주요 고객사를 두고 있다. 특히 Yeh Group을 눈여겨볼 점은 네덜란드 다이쿠(DyeCoo Textile Systems)의 ‘DryDye’ 염색기술을 2010년 도입해 물이 필요 없는 염색공정을 구현한 최초의 섬유메이커다. 연간 약 6,000만 야드 직물 중 10%를 DryDye로 염색하고 있다.

앞으로 2022년까지 직물 생산량의 30~70%까지 DryDye로 염색한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DryDye는 물 대신 초임계 유체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하다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염료 매질을 물 대신 압축된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염료를 직물에 주입하는 원리다. 염색 사이클 후 이산화탄소가 가스화(기체로 분해) 되어 염료가 응축되어 가스에서 분리되면 깨끗한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해 염색용기로 다시 펌핑하는 구조다.

 

다이쿠의 DryDye를 공정 라인에 도입한 또 하나의 브랜드가 있다. Yeh Group의 주요 고객사이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Adidas)다. 브랜드로는 처음이다.

 

아디다스는 2012년 가먼트 다잉(Garment Dyeing)에 적용할 염색기술로 DryDye를 현장에 도입했으며, 첫 시작은 ‘아디다스 Prime T 셔츠 라인’으로 도입 이후 100만 야드 원단을 DryDye로 염색 처리했다. 특히 기술 도입 1년 만에 올림픽체육관 수영장 규모인 2,500만ℓ의 물을 절감했다. 아디다스는 2년 동안 사용되는 물의 양이면 지중해를 채우고 남을 양이라고 표현했다.

 

평균적으로 티셔츠 한 벌을 염색하는데 25ℓ의 물이 사용된다.

이와 비교해 아디다스는 2013년 200만 야드 직물을 물 없이 염색해 5,000만ℓ의 물을 절약하고, 2014년에는 DryDye로 염색한 직물 량을 총 400만 야드까지 늘렸다.

 

물량은 물론 기존 아웃도어 외에 다양한 카테고리로 적용 범위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특히 2012년 5만개의 티셔츠 한정판으로 제작해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2014년 말까지 400만 야드 원단을 DryDye로 염색해 1억ℓ의 물을 절약했다. 동시에 에너지와 화학물질 사용량도 각각 50%씩 절감했다.

 

이러한 노력 덕에 2014년 ‘Terrex Swift DryDye’티셔츠로 ‘Products of high ecological and sustainable value’부문에서 아웃도어 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기존 의류를 넘어 아디다스 신발에도 DryDye기술을 적용했다. 현재 DryDye 염색공정 라인을 갖추고 있는 Yeh Group도 아디다스의 DryDye 염색물량을 수주해 납품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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