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ntury21 재기 무대는 ‘부산’

파산 5개월 만에 올 연말 부산에 백화점 오픈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2/17 [05:11]

늦어도 여름말 부산 매장 오픈 

약 2,810평 규모의 9층 단목 건물 확보

미국과 비교해 안전한 K방역…수익성 기대

해외 매장 오픈 및 전자상거래사이트 개설로 재런칭

 


지난해 9월 청산 절차에 돌입했던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 ‘센츄리21(Century21 Department store LLC)’이 재기에 나선다. 해외 매장 오픈과 전자상거래사이트 재런칭으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뉴욕 포스트 등 미국 현지매체들은 지난 16일 올 가을 가격에 민감한 패셔니스타들이 다시 한 번 한국에서 센츄리 21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센츄리 21도 홈페이지를 통해 재런칭을 준비 중이라는 짧은 글로 컴백을 예고해왔었다.

 

그런데 정작 재기 무대가 미국이 아닌 한국의 부산이다.

센츄리21은 올해 말까지 부산에 매장을 오픈 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부산 내 총 9층, 약 9,290㎡(2,810평) 규모의 매장은 물론 한국 측 소매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마쳤다. 

 

그렇다면 센츄리 21이 재개 무대로 한국의 부산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센츄리 21에 새롭게 합류한 Marc Benitez 사장은 WWD와의 인터뷰에서 “늦어도 올 늦여름이면 한국에서 매장을 개장하게 될 것이며, 규모는 9층 독립 건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와 가시성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한국 매장 오픈 이유에 대해서도 “매년 한국에서 많은 쇼핑객을 끌어들었으며, 코로나19 발병 전 해외 확장에 관심이 있었고, 센츄리 21의 장기 전략 중 한국도 일부였다”면서 다행히 한국의 이해당사자로부터 먼저 제안을 받아 매장 오픈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비교해 코로나19 방역 측면에서도 한국이 안전하다는 판단도 이번 부산 매장 오픈 계획의 주요한 변수였다고 덧붙였다.

 

센츄리21은 사무엘 소니 긴디(Samuel Sonny Gindi) 등 소위 긴디 가문에 1961년 창립한 백화점 체인이다. 뉴욕 브룩클린에 본사를 두고 뉴욕 맨해튼,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등 미국 북동부지역 내 13개 지점을 운영했다. 특히 샤넬, 구찌, 프라다 등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를 위주로 40~65%, 통관 시 최대 90% 할인 가격을 메리트로, 한 때(2019년) 7억4,700만달러(한화 8,231억9,400만원) 수익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며 막대한 영업 손실이 발생했고, 매년 보험금을 지급하던 금융기관이 등을 보험금 1억7,500만달러(한화 1,928억5,000만원) 지급을 거부하며 등을 돌렸다. 

사업을 접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던 센츄리 21은 결국 지난해 9월 뉴욕 파산법원에 보호신청을 신청했고, 이후 미국 내 13개 매장 운영 중단과 폐쇄, 자산 청산 계획을 발표하며 파산 절차에 들어갔었다. 동시에 보험사를 상대를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후 센츄리 21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Raymond Gindi는 지난해 11월부터 34차례 입찰을 통해 브랜드 지적재산을 900만달러에 사들였고, 자본금 80만달러로 재기를 준비했다. 동시에 새로운 센츄리 21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로 미국의 패션하우스 케네스 콜(Kenneth Cole Productions)과 코치(Coach), Authentic Brands Group, CAA-GBG 브랜드 관리 그룹의 임원이었던 Marc Benitez를 사장으로 영입했다.

 

센츄리 21은 현재 부산 외에도 중국, 홍콩, 유럽, 캐나다, 호주, 남미 등 해외 회장을 검토 중이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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