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사각지대 모로코 ‘비밀 섬유공장’

ZARA·MANGO 등 유럽 브랜드에 의류 공급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2/15 [10:59]

스페인 및 모로코 매체,

불법 노동착취 직물공장 폭로

“불법 공장 뒤에는 유럽 대형 브랜드들이 있다”며 비난

 

 

스페인·모로코의 뉴스매체들이 유럽 주요 의류브랜드들이 불법 섬유공장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2월 8일 홍수가 불법적으로 개조된 주거용 빌라를 덮치면서 28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수십 명의 노동자들이 비밀 직물공장에서 일하다 변을 당했다.

일명 탕헤르 사건은 모로코인들의 분노를 샀고 국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불법적으로 일하는 노동자들이 비인도적인 환경에서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밀하게 모로코 섬유업체들이 ZARA와 MANGO 등 유럽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에스페인의 뉴스매체인 ‘Cadenaser’와 모로코의 뉴스매체인 ‘모로코월드뉴스(Morocco World news)’는 주목했다. 동시에 섬유공장에 대한 모니터링 부족도 지적했다.

 

Cadenaser는 이러한 비극과 관련해 유럽의 탐욕스러운 브랜드를 비난했다.

“이러한 모든 것의 뒤에는 유럽의 대형 의류 브랜드가 있다”면서 활동가의 말을 인용해 지난 14일 보도했다.

또한 모로코의 NGO도 전국의 불법 섬유 공장에서 착취와 비인도적인 노동 여건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NGO 관계자에 따르면 “작업 조건은 노예에 매우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에 이러한 비극을 종식시킬 법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모로코의 기업연합인 CGEM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비공식통계로는 국내 총생산의 20%를 차지했다. 또한 최소 240만명의 모로코인들이 사회보장이나 의료보험 없이 끔직한 상황에서 일하고 있다. 현재 섬유산업은 모로코 산업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여성 노동자를 포함해 모로코의 100만 명 이상의 섬유 노동자가 소위 비밀 작업에서 일할 수 있다.

 

앞서 2014년 제작된 스페인의 다큐멘터리는 안전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3개의 유사한 지하 작업장의 영상을 촬영해 폭로한 바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사업가들이 비밀 시설에서 일하면서 직원들을 억압하는 것을 보여줬다. 한 고용주는 촉박한 납기일에 대량 오더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내 직원들은 주문을 준비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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