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이 찍은 무역대표부 수장

초당적 지지받는 ‘對中 강경파’ 캐서린 타이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1/04 [09:04]

캐서린 타이 USTR 대표 내정자

“비록 대중 강경 노선이지만 일방적이지는 않게”

 


미중 무역 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까? 오는 1월 20일 취임식과 함께 시작되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내 미국 무역대표부(이하 ‘USTR’) 수장에 대한 국내외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지난달 11일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하원 조세무역위원회 민주당 수석 자문 변호사인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를 무역대표부 대표에 내정했다.

미국 무역 정책을 결정하고 중국 및 타 국가들과의 무역 조건을 협상하는 중요 직책이다.

 

캐서린 타이 내정자는 대만계 미국인으로 중국어에 능통하다. 예일대 법학과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국제통상전문가이자 대중(對中) 강경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새로 체결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민주당이 주장한 강력한 노동자 보호 조항을 넣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전직 관리도 “대중 강경 노선을 계속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하는가 하면 트럼프 행정부 국가경제위원회(NEC)에서 일했던 통상 전문가 클레테 빌렘스는 “나를 포함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했던 사람들 모두가 그녀를 매우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캐서린 타이 내정자가 대중 강경노선을 주장하는 것이 현재 USTR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대표와 닮았다”면서도 오히려 다자주의적 접근을 선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WTO가 중국에 특혜를 주고 있다고 비난하며 중국과 무역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캐서린 타이 내정자는 USTR에서 일할 당시 WTO(세계무역기구)에 중국을 제소하는 일을 담당하면서 EU와 멕시코, 일본 등 동맹을 규합해 대처했다.

캐서린 타이의 이력은 소속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내는데 주효했다.

 

조 바이든 당선자도 앞서 “중국 수입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바로 철폐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무역 문제에 있어 (트럼프 행정부처럼) 일방적 조치를 취하는 게 아니라 동맹국들과 협의해 대중 관세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을 적대시하는 실수를 범했다는 것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CNBC는 바이든 당선인의 전략을 두고 “그것은 올바른 접근법이지만, 실제로 행하기는 말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다자주의 회복이 중국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면 동맹국들은 미국과 중국 중 한 곳을 양자택일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전문가 클레테 빌렘스는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국들이 이같이 어려운 일을 기꺼이 할 수 있을 만한 의지를 가지게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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