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복 시대, 아시아가 의류 중심”

패스트리테일링 야나이 회장, 중국과 동남아 미래 소비 이끌 주역 지목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1/03 [14:57]

소득 줄면서 가격 인상에 저항 커졌다

소비자들은 편하고 오래 입는 옷 선호 확산

 


부쩍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때론 쓴 소리와 소신을 드러내고 있는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평상복 시대의 도래와 함께 아시아 신흥시장이 세계 의류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달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면서 정장 시대가 끝나고 평상복 시대가 됐다”면서 “비록 정장은 유럽이 발상이지만 2021년 이후로는 캐주얼한 평상복이 받아들여질 요소가 많은 아시아 신흥시장이 세계 의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 소비를 이끌 주역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지목했다. 다만 이들 국가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멈추지 않는다면 본격적인 소비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나이 회장은 최근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인 GU 가격을 30% 인하한 것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이나이 회장은 “소득이 늘지 않으면서 실업자와 휴직자들이 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소비자 가격에도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가격 인상은 있을 수 없다. 지금 가격을 올리면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부익부 빈익빈 심화가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나이 회장은 “금융 완호 조치를 계속한 결과, 주가가 크게 올랐고 이로 인해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됐다”며 “하지만 정작 도움이 필요한 빈곤층에게는 돈이 가지 않고 있다.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의류 선택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소득이 감소하면서 소비가 줄어들고 그로 인해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에 대한 선호도 높아진다는 것. 이나이 회장은 “소비자들이 지출에 엄격해지면서 소비자는 제품 브랜드와 품질을 따지게 됐고, 이로 인해 신뢰할 수 있는 좋은 브랜드만 선택하게 됐다”며 “직장이나 가정에서 착용감이 좋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선택하게 됐다. 그냥 입고 버리는 옷은 이제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아마존닷컴 등 정보기술 업체들의 의류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필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나이 회장은 “IT기업들은 실제 정보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에 대한 반응과 평가는 소비자에게 직접 듣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다. 그것이 그들이 의류 소매업에 진출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옷을 사는 것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것의 차이를 못 느끼고 있다. 미래에는 고객이 매장에 오지 않아도 옷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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