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중순이면 미국 정상화(?)

의류․소재 수출업체, ‘F/W 시즌 아이템 수주 회복세 내심’ 기대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1/03 [13:15]

美 파우치 소장 “가을 중반까지 정상궤도 도달” 전망

 

 

올 가을 즈음이면 미국 코로나 상황이 어느 정도 정상화될 것이라는 미국 방역 전문가 발언에 의류 수출업체들이 내심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H)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소장은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충분한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하면 가을 중반까지 안전하게 실내에서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는 등 정상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2분기 말, 3분기 초까지 예방접종을 받은 미국인 수가 넘어서면 가을 무렵에는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 

 

파우치 소장은 3월말과 4월초부터 모든 미국인에게 충분한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미국 인구의 75~85%가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면서 “대유행의 두 번째 해가 시작되면서 더 많은 감염과 사망이 불가피하며, 올해 1분기에는 엄청난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1,900만명, 사망자 32만6,000명, 그리고 지난달 일일 평균 2,379명이 사망했다. 이는 일본의 진주만 폭격 당시 사망자(2,403명), 9.11 테러 사망자(2,977명)와 맞먹는 숫자다.

 

이 같은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자 국내 업체들도 오더 회복에 내심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A 업체 관계자는 “오는 6~7월 정도면 미국 코로나가 종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리와 같은 F/W 시즌 아이템인 우븐 쪽은 적어도 미주 오더 회복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B 업체 관계자는 “금주 중 프랑스 쪽에 30여개 정도 샘플을 보내기로 했는데 유럽 상황이 심각해서 실제 오더를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내비쳤다.  

 

반면 C 업체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들도 작년 재고 소진으로 한 해를 보낸 탓에 F/W 시즌 아이템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앞서 대다수 미주 바이어들이 의류 판매 후 남은 재고 물량을 비축했다가 올 상반기에 다시 시장을 풀겠다고 공언했던 바. 앞서 파우치 소장이 예상과 달리 미국 코로나 상황이 더 길어진다면 F/W 시즌 아이템 쪽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게다가 일부 수출 오더가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양이 미미하다. 국내 대형 벤더들이 자사 해외 직영공장에 물량을 넣고 나머지 일부를 국내 협력업체들로 돌린 만큼 충분하지 못하다.

 

코로나 정국 속에서 그나마 공장이 돌아가는 곳은 수출과 내수를 병행하는 곳들이다.

40% 이상 줄어든 오더 물량도 문제지만 코로나 기간 동안 대부분 생산인력들을 감축하면서 납기 지연이라는 후유증을 앓고 있다. 더구나 1월 1일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도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앞으로 납기 지연 사태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수출과 내수 회복은 코로나 정국의 종식 시기와 더불어 국내외 패션 브랜드나 의류 리테일들이 기존 재고 물량을 적정 가격에 얼마만큼 빨리 소진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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