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국내 포트폴리오’ 재편

반년 새 국내 패션매장 30% 정리…적자만 98억원

TIN뉴스 | 기사입력 2020/11/27 [09:08]

내수 패션브랜드 줄이고 JAJU 키운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장재영)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국내 패션사업 부진 속에 화장품 사업에 역량을 쏟아 붓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사실상 국내 패션 브랜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인수한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의 수장으로 지난 8월 스타벅스코리아 이석구 前 대표 영입과 함께 독립 매장 수를 늘리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9월말 기준 JAJU 매장 수는 214개에 달한다.

 

코로나 이후 지난 4~9월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총 19개 국내외 패션브랜드 중 보브(VOV), 지컷(G-CUT), 디자인유나이티드(Design United) 등 3개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이 대거 정리됐다. 

 

자회사인 ㈜신세계톰보이(대표 손문국) 역시 스튜디오톰보이, 코모도 일부 매장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이로써 6개월 새 신세계인터내셔날 및 자회사의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총 5개의 매장 30%가 정리된 셈이다. 

 

이 중 저가 캐주얼 브랜드 ‘디자인유나이티드’ 매장 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3월말 115개에서 9월말 8개로 93% 줄었다. 3분기 이마트 매장에 이어 백화점에서도 모두 빠졌다. 온라인을 통해서만 브랜드 영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3,338억2,493만원으로 7.3%, 영업이익은 69억6,547만원으로 63.4%, 당기순이익은 51억2,357만원으로 76.7% 각각 급감했다.

 

신세계그룹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요 사업 중 해외패션 온·오프라인 매출을 4% 성장, 코스메틱 면세 매출은 7% 감소했다. 다만 코스메틱 면세 매출은 전분기대비 52% 성장하며 회복세다.

 

반면 국내 패션부문 실적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3분기 신세계인터의 국내패션부문 매출은 약 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영업 손실은 2019년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지속 상태다. 올해 누적 적자는 98억원으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한편 자주(JAJU) 사업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3분기 19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면서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자주의 신규 매장 대부분은 ‘독립매장’ 즉 로드숍이다. 지난해 7월부터 대학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자주 독립매장을 늘리기 시작했고, 마침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으로 경쟁 브랜드 매출이 급감한 탓에 반사이익을 누렸다.

 

또 지난 8월 이석구 대표가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투자 규모도 확대됐다.

통상 사업부문은 수장은 부문장 대신 대표이사로 격상시켜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 각 4개 사업부문은 자회사로 승격되면서 발언권과 운영권이 강화됐다.

자주 역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자주의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개해 코스메틱 부문과 자주 사업부문이 각각 중장기 매출 1조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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