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Issue&Topic
포스트 코로나 시대 패션·무역 승자는
다양하고 규모있는 공급망 민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급업체
기사입력: 2020/10/12 [09:25]  최종편집: TIN 뉴스 이 기사 후원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TIN뉴스

 

미국 무역 전문지 ‘TradeVistas’의 9월 이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패션산업의 위기와 향후 전망을 정리해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조달러 규모의 패션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관세,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 그리고 코로나19라는 유행병으로 인한 낙진효과 때문이다. 특히 올해 들어 패션 글로벌 리더들은 이미 어려운 한 해를 앞두고 불안해졌다. 

 

외부의 경제적 충격을 두려워했고, 디지털화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다. 뒤이어 코로나 대유행은 업계를 뒤집어 놓으면서 수요를 줄이고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렸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등 세계 긴장이 고조되면서 무역 장벽 부담까지 가중됐다.

 

패션은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관세, 무역 분쟁 및 운송 중단은 모두 우리가 무엇을 살 수 있고 얼마를 지불하는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중 미국은 세계 최대 의류 및 신발 수입시장으로, 2018년 기준 약 850억달러 상당의 의류, 액세서리, 신발을 수입했다. 특히 니트 의류는 가장 큰 규모의 단일 품목이다.

 

미국은 전체 니트 의류 수입의 18.95%를 구매하며, 이는 두 번째 큰 수입국인 독일의 2배다. 이외에도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의 유럽국가와 일본, 홍콩과 같은 패션에 민감한 아시아 강국이 있다.

의류 수출에서는 중국은 여전히 1위다. 2018년 기준, 중국의 니트 의류수출은 세계 총 수출량의 31%에 불과했다. 비록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이 2위와 3위를 차지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각각 7.52%와 5.66% 수준.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2년 중국은 전체 니트 의류 수출의 41%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이제는 지난 6년 동안 시장 점유율의 10%를 잃었다는 의미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경쟁국들의 점유율 증가와 더불어 미중 무역 분쟁 심화로 인한 ‘Made in China’ 라벨과 함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생산 전체 또는 일부를 중국 및 인접 아시아국가로의 이전을 가속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코로나 대유행이 닥치기 전에도 업계는 글로벌 관계와 트렌드가 모두 변화함에 따라 변화를 예상하고 있었다. 전자상거래가 계속 가속화되고, 패션기업들의 지속가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식 있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도 커졌다. 

따라서 2020년 코로나 대유행, 사회운동, 국제관계로 인해 패션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혁신적으로 비즈니스를 유지해야 한다.

 

타 제조제품 대비 2배 높은 의류 관세

미국 가정의 관세부담 중 75%는 ‘의류제품’

 

패션 산업은 오랫동안 관세로 고통을 받아 왔다. 2018년 의류 제품에 대한 세계 평균 수입 관세율은 17%로 다른 모든 제조 제품보다 약 2배나 높았다. 특히 미국은 의류에 대해 32%, 신발에는 65%까지 관세를 높였다. 때문에 미국 가정마다 부과되는 총 관세 부담의 약 75%는 의류제품 몫이다.

 

미국 관세는 일반적으로 매우 다양하지만 의류에 대한 관세는 거의 다른 카테고리보다 높으며, 미국 수입품에 더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이 의류에 지불하는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중국의 섬유의류 수출 우위를 감안하면 중국산 의류에 대한 관세가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미국은 니트 및 기타 의류, 비단, 면 등 섬유류, 레이스, 자수 등 직물류 등에 대해 7~25% 관세를 부과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의류 품목에 대한 미국의 높은 관세는 결국 중국에 대한 끊임없는 위협을 주고 동시에 중국에서의 생산 메리트를 떨어뜨리고 있다. 저임금과 숙련된 노동력을 갖춘 곳을 찾을 수만 있다면 제조업체들은 언제든지 공장을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 대유행은 수요 감소와 공급망 불안정을 가져왔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 사람들은 집에서 자가 격리를 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판매 기반의 소매업체들은 즉시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들어 6개월 동안 미국 매장의 의류 및 액세서리 판매는 1년 전보다 40% 가까이 줄었다. 노드스트롬의 매출은 53% 감소했으며, Brook brothers, J.C.Penney, Nieman Marcus 등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앞서 언급했듯 집에 머무는 전체 인구는 이전과 같은 종류의 옷이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됐다는 의미다. 

 

탄력적이고 민첩한 공급망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고 세계의 기술과 자원을 끌어내기 때문에 패션업계에도 필수적이다. 코로나19로 패션제품의 생산과 운송이 불안해지면서 탄력성이 약화되고 있다. 반면 편안한 옷과 애슬레져 웨어 수요가 늘면서 이에 빠르게 적응한 일부 온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단일 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

코로나 대유행 맞아 대량 실업 등 위기 국면

 

전 세계적으로 패션산업 종사자들은 상당히 많다. 대다수 국가가 의류생산에 연결되어 있지만 이 중 남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는 의류는 전체 국가 소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 산업이다. 스리랑카와 캄보디아는 수출의 44%와 58%가 의류에 나온다.

 

베트남의 연간 의류수출액은 360억달러 이상, 국내 총생산(G에)의 16%를 창출하는 3위 의류수출산업이다. 방글라데시 역시 수출의 83%가 의류다.

 

또한 성별로는 80%가 여성이다. 이는 최빈국에서 고용을 책임지는 동시에 자율성과 교육을 제공한다. 반면 의류산업은 전문화로 큰 수익을 창출했지만 단일 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세계 질서가 붕괴되면서 방글라데시에서 다수의 일자리로 위태로워졌고, 이로 인한 기아 발생까지 우려되고 있다.

 

동 보고서의 작성자인 앨리스 칼러(Alice Calder)는 “패션은 계속해서 세계적인 산업이고 무역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요즘 같은 불확실한 시기에 어떤 패션이 유행할지 아직은 불투명하다. 다만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사회적으로 윤리적인 패션은 계속해서 주목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고 공정한 관행과 거래를 통해 만들어진 의류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는 것. 아울러 “코로나 대유행 사태가 종식되어 여행 등이 잦아지면 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이 살아날 수 있을 테지만 크고 다양하며 민첩한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는 공급업체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광고
포토뉴스
한지민과 함께 한 올리바이하슬러 겨울화보
1/5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