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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男프로골프서 동반 홀인원 진기록
2부 스릭슨투어 대회서 한 조 두 선수가 같은 홀에서 홀인원 성공
기사입력: 2020/09/18 [14:00]  최종편집: TIN 뉴스 이 기사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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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 임성목이 ‘홀인원’ 동반 성공이라는 진기록과 함께 ‘2020 스릭슨투어 11회 대회’ 정상에 올랐다. (사진 속 박스안 동반 홀인원을 한 배장원)  © TIN뉴스

 

 

동반 홀인원, 벼락 맞을 확률 70만분의 1보다 높은 1700만분의 1

세왕섬유 최재락 회장 2005년 한 라운드 홀인원 두 번 진기록 보유 

 

국내 남자 프로골프에서 동반 홀인원이라는 보기드문 진기록이 나왔다.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충남 태안 솔라고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1. 7,234야드)에서 열린 2020 스릭슨투어(2부) 11회 대회 둘째날에서 동반 플레이를 하던 임성목(19)과 배장원(24)이 187야드 거리의 12번 홀(파3)에서 함께 홀인원을 기록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따르면 국내 남자 프로골프에서 동반 홀인원은 공식 기록을 정리하기 시작한 198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4명이 한 조로 플레이를 하는 두 번째로 나선 임성목이 5번 아이언으로 티샷해 먼저 홀인원 기쁨을 누렸고 이어 네 번째로 나선 배장원도 홀인원을 했다.

 

흔히 골프매니아들의 평생 꿈인 ‘홀인원’ 확률을 번개 맞을 확률, 로또 맞을 확률과 비교한다. 2018년 기준 골프인구 3350만명인 미국의 내셔널 홀인원 등록협회(National Hole-In-One Registry)에 따르면 동반 플레이를 하는 선수 2명이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1700만분의 1로 벼락 맞을 확률 70만분의 1, 로또 1등 당첨 확률 814만분의 1보다 높다.

 

이외에도 ▲투어 프로는 1/3000 ▲로핸디캐퍼(70대 타수) 1/5000 ▲에버리지 골퍼(80~90대 타수) 1/12000 ▲한 팀에서 2명이 동시 기록 1/1700만 ▲한 라운드에서 2회 기록 1/6700만으로 홀인원 확률을 추정하고 있다. 일반 골퍼들은 무려 1만2000분의 1로 한 라운드에 숏 홀이 4개인 점을 감안하면 3000라운드를 해야 홀인원을 한 번 할 수 있다.

 

국내 여자 골프에선 2009년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김보미, 강은비가 135야드 거리의 5번 홀(파3)에서 함께 홀인원을 했는데 두 선수가 연속적으로 나선 기록이라 더 이슈가 됐다. 또 같은 날 김희정도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에 성공해 KLPGA 투어에서는 처음으로 하루에 3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특히 한 골퍼가 한 라운드에 홀인원 두 번을 할 확률을 6700만분의 1로 추산하는데 지난 2005년 4월 ㈜세왕섬유 최재락 회장이 리베라CC에서, 같은 해 7월 잭 켄달이 미국 페블비치GL에서, 2006년 8월 미야자토 유사쿠가 미국PGA투어 리노타호오픈 2라운드 7·12번홀에서 연달아 홀인원을 한 적이 있다. 미야자토의 경우는 미국PGA투어 사상 전인미답의 진기록이다.

 

 <좌측> ㈜세왕섬유 최재락 회장은 2005년 파3홀로는 2개홀 연속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우측>  2012년 본지(TIN뉴스)가 주최한 제8회 섬유인 친선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최재락 회장 © TIN뉴스

  

당시 구력 18년이었던 최재락 회장은 이날 생에 첫 홀인원 기록에 이어 두번째 홀인원까지 기록하며, 버디 1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1(35·36)타를 쳐 자신의 생애 베스트 스코어(76타)를 5타나 경신했다.

 

사용한 클럽은 혼마 아이언이었고 볼은 던롭 ‘DDH’였는데 밸리코스에서 출발해 6번홀(125m)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하고, 파3홀인 체리코스 3번홀(155m)에서 4번 아이이언으로 홀인원에 성공해 파3홀로는 2개홀 연속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날 라운드에는 같은 섬유수출업에 종사하는 ㈜두선통상 이채동 사장, 대창섬유㈜ 심우상 사장, 서흥무역㈜ 박래훈 사장 등이 동반해 의미가 남달랐다. 최재락 회장은 2012년 본지(TIN뉴스)가 주최한 제8회 섬유인 친선골프대회’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이외에도 클럽별 홀인원 비율로 ▲7번, 8번 아이언이 각 14%로 1위를 차지했고 ▲9번 아이언이 12%로 2위 ▲6번 아이언이 11%로 3위 ▲5번 아이언이 8%로 4위 ▲피칭웨지가 7%로 5위를 기록했다.

 

대한골프협회(KGA) 기준으로 연령별 홀인원 비율은 ▲1960년대생이 43%로 1위를 차지했으며 ▲1970년대생이 27%로 2위 ▲1950년대생이 20%로 3위 ▲1940년대생이 8%로 4위 ▲1980년대생이 2%로 5위를 기록했다.

 

홀인원을 하면 3년 동안 행운이 오고 홀인원 현장을 보는 사람도 1년간 재수가 좋다는 속설이 있다. 국내 한 골프장 설문조사에 따르면 홀인원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으로 ▲60%가 “드디어 행운을 잡았다는 기쁨”이라고 대답했으며 ▲14%는 홀인원 턱에 대한 지출 걱정을 ▲13%는 골프 보험 미가입에 대한 후회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특히 14%를 차지한 홀인원 턱이란 일반적으로 동반자에게 무료 동반 라운딩 및 식사 제공, 캐디에게는 사례금 지급 그리고 골프장 기념식수 및 홀인원 기념 축하회 등을 말하는데 500만원은 족히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임성목이 ‘홀인원’ 동반 성공이라는 진기록과 함께 ‘스릭슨투어 11회 대회’ 정상에 올랐다.  ©TIN뉴스

 

한편, 이날 대회에서 먼저 홀인원을 기록한 임성목은 ‘정상을 향한 용감한 도전’을 표방하는 ‘2020 스릭슨투어 11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에 성공했다.

 

임성목은 첫째 날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내 4언더파 67타로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13위에 자리했고, 대회 최종일은 1번홀(파5)에서 출발해 3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으나 4번홀(파3)부터 6번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경기 후반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을 파로 막아낸 임성목은 12번홀(파3.187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2타를 줄였고 14번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를 했으나 이후 16번홀(파3)과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집어넣었다.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친 임성목은 최종합계 9언더파 133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후 임성목은 “우승할 수 있다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마지막 날 티샷이 흔들렸지만 다행히 쇼트게임이 좋아 만회할 수 있었다”며 “항상 큰 도움을 주고 계시는 김대섭 프로님께 이 자리를 통해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12번홀 홀인원 상황에 대해 “앞바람이 불고 있었고 5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다”며 “공이 그린 위로 올라가서 두 번 튀어 구르더니 사라졌다. 홀인원으로 확신했다”며 “아마추어 시절 1번 홀인원을 한적이 있는데 프로 데뷔 후에는 처음 성공한 홀인원”이라고 말했다.

 

12세 때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임성목은 2018년 ‘일송배 제36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7월 KPGA 프로(준회원), 8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고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에 응시해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현재 시드 대기자 신분인 임성목은 아직 한 차례도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다가오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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