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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기근…염색업계, 부분 조업·휴업 ‘반복’
교직물, 수출보단 내수 위주물량…가동률 양호
기사입력: 2020/09/14 [10:09]  최종편집: TIN 뉴스 이 기사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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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업체 가동률 하락에 염료價, 구매 시 5% 할인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정명필)에 따르면 염색(패션칼라)산업은 올 초 계절 성수기를 맞아 오더량이 증가했고, 4월부터는 성수기를 기대했으나, 4월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재까지 부분 조업과 휴업을 반복하고 있다.

 

수출은 마스크나 방호복 품목 외에는 거의 없는 상태이며, 현재 업체들은 내수 위주 오더만수행하고 있고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등으로 현 상황을 견디어 내고 있다.

 

한국패션칼라연합회 배영봉 전무는 “9월 이후 정부의 각종 지원이 종료되고, 해외 오더가 되살아나지 않는다면 업체들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되고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품목별로는 폴리에스터 감량물은 올 초 성수기를 맞이해 가동률이 증가했다가 코로나19 이후 3월 말부터 해외 오더가 취소되면서 4월 10일 전후로 업체들이 휴업에 들어갔다.

 

현재 업체 대다수가 부분 조업 중이며, 주 3일(화~목요일) 가동하는 수준이다.

5~6월 들어 그나마 내수 오더로 인해 일부 조업을 할 수 있었으나, 7월 들어 내수 오더가 감소해 현재 가동률은 전년대비 40% 이하 수준이다.

8월부터는 계절적 비수기로 가동률이 더욱 하락했으며, 해외 오더 진행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의류용 나일론 물량은 성수기인 올 초부터 오더량이 계속 감소해 업체 가동률이 매우 저조하다. 반면 산업용 나일론 물량은 올 초 가동률이 양호하다가 코로나 확산세로 수출이 막히면서 업체 대부분이 휴업 중이다. 일부 7월 오더량이 일시적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8월 들어 다시 하락세다.

 

교직물은 올 초 업체 수가 감소해 남아 있는 업체들의 가동률이 양호한 품목 중 하나였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해외 오더가 막히면서 업체 대다수가 단축 조업이나 부분 조업 중이다.

다만 교직물의 경우 수출보다는 내수 위주 업체가 많아 타 품목보다는 가동률이 다소 양호하다. 

 

니트 역시 올 초 타 품목보다는 가동률이 양호했다. 그러다 코로나 여파로 4월부터 대부분 업체가 휴업했고, 7월 들어 주간만 가동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와중에도 일부 업체들이 임가공 단가 하락을 주도하며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미주, 중동, 터키 등 해외시장의 대량 오더가 아직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나염은 타 품목보다 매년 오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일부 면 나염 업체들은 마스크용, 방호복 오더가 있지만 미국 시장 위주의 오더를 진행하고 있는 폴리에스터 나염 업체들은 거의 가동을 못하고 휴업한 업체 수가 많다.

 

 

염색업체 가동률 하락에 따른 수요 부족으로 염료, 벙커-C유 등 가격이 주춤하다. 

구매 시 5% 정도 인하된 단가로 구매할 수 있다.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 자체 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산성 블랙의 경우 kg당 4,000원 ▲분산 블랙 kg당 2,640원 ▲분산 옐로우 kg당 1만8,000원에 거래됐다.

특히 산성 블랙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4,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분산 블랙도 지난해 12월부터 2,000원대 ▲분산 옐로우는 올해 3월 들어 1만8,000~1만9,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벙커 C유 가격은 몇 개월간 하락하다가 최근 소폭 인상됐다.

올해 3월 리터당 940원에서 8월 리터당 630원으로, 2018년 3월 이후 최저가다.

 

화섬사, 판매 70% 줄고 기능성 원사 매출 늘어

특수 기능성 아이템 염가공 기술업체, 가동률 높아

 

한국섬유소재연구원(원장 변성원)에 따르면 원사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수출길이 막혀 일반적인 화섬원사 판매가 3~4월 거의 중단됐다가 다소 회복되고 있다. 특히 판매가 70% 정도 하락했으나, 기능성(항균, 소취성, 습한속건) 원사 매출이 오히려 늘어났다.

 

주로 마스크용 항균원사로 항균원사와 다른 원사를 합연 또는 연사를 응용해 제품을 만드는 추세이다. 다른 방법으로 원사에 기능성 입자를 첨가해 제조하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원사에 기능성 입자를 추가하는 방식은 복합방사와 달리 기능성 물질을 원하는 조성으로 균일하게 공급하는 기술로, 구금 설계 및 기타 장치 등의 필요 기술이 까다롭기 때문에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편직의 경우 일반적인 원단보다는 고급소량 품목 오더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마스크 생산으로 인해 양면편직의 경우 어느 정도 일감이 있는 편이나 자카드는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생산량이 저조하다.

 

대부분의 편직업체가 패션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보니 단가가 많이 하락해 생산량에 비해 마진율이 저조한 상황이다.

일부 업체의 경우 위생용 비말차단 마스크 생산을 위해 중국 업체와 협의해 제조기계를 투자 받고 원자재를 중국에서 수입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상황을 타개하고 있다.

 

염색의 경우 사염 업계는 해외공장의 경우 가동률이 우수하나 가동 우수업체도 점차 저조해지고 있으며, 단가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염색업체 공통으로 여전히 소로트의 다양한 염색 오더가 대부분이어서 최소 인원으로 재염 및 불량률 최소화에 신경 쓰고 있다. 날염은 6~7월이 성수기지만 가동이 줄어 경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

 

후가공의 경우 일반 아이템보다 특수한 기능성 아이템에 대한 염가공 기술을 보유한 업체의 경우 가동률이 높은 편이며, 이러한 거래처를 확보한 업체의 경우 단가가 높아도 꾸준한 수요를 보유하고 있다. 

 

항균 소취 기능의 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식품 쪽에 적용되던 소취기능 공법을 섬유원단에 원적외선 및 항균 효과를 부여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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