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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마스크시장 뛰어드니 어쩌나
공급과잉 알지만 당장 현금 돌릴 수 있는 곳은 마스크 뿐
기사입력: 2020/07/22 [17:09]  최종편집: TIN 뉴스 이 기사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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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식약처, 부직포만 마스크 소재로 제한

…인정 못 받은 제품은 패션마스크로 판매 불가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마스크 공급과잉이 문제다.

프랑스의 패션브랜드들이 코로나19 기간 대량으로 쏟아낸 마스크 재고가 2,600만장 이상 발생하자 정부를 향해 재고 처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보도는 이미 접했을 터. 한화로 몇 만원대 마스크보다는 중국 등의 저가 마스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국내도 대다수 국민들의 마스크의 제작 원가까지 알게 되면서 몇 만원대 마스크를 과연 받아들일지 의문스럽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출과 내수가 막히면서 주 제품인 의류들이 팔리지 않아 대안으로 선택했지만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이미 공급과잉 수준을 넘어섰다. 

 

취재진 역시 출퇴근 시간 사람들의 마스크를 유심히 살펴본다.

하지만 10명 중 7~8명은 약국에서 파는 비말용 마스크, 스판덱스 소재의 마스크 정도. 소위 패션 마스크 또는 연예인 마스크는 눈에 잘 띠지 않는다. 정확하게 패션마스크를 구분할 순 없지만 비말용과 그 외로만 나누어도 비말용 마스크의 수요 비중이 더 큰 것은 사실이다.

 

사실 업체들도 처음부터 패션 마스크를 기획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소재는 ‘부직포’ 하나로만 제한되어 있어 그 외에 소재는 대부분 패션 마스크는 이름으로 출시되고 있다.

 

국내 A업체도 우수한 액체저항성능의 비말용 마스크를 개발했지만, 소재가 부직포가 아니어서 사실상 식약처 인증을 받기 어려운 상황. 국내 시험분석기관에서 마스크 성능을 테스트해 그 결과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언정 정작 식약처 인증을 받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시험분석기관들도 패션 마스크로 시판할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솔직히 해외 수출이 아니라면 굳이 국내에서 마스크 제조를 한다면 말리고 싶다.

 

앞서 올 초에도 마스크 공급 과잉에 대해 기사를 다룬 바 있다.

국내 마스크 시장은 환절기 또는 중국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가 대거 국내로 유입되는 1~4월 시기에 1회용 마스크의 수요가 대부분이다. 4달 동안의 매출이 회사 1년 매출을 좌우한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마스크 제조사들은 마스크 외에 세정제 등의 관련 아이템들을 병행해 나머지 8개월의 수익을 메우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과잉일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 당장 현금을 돌릴 수 있는 곳이 마스크뿐이니 알면서도 한다”고 토로했다.

 

미국의 유명 패션마스크의 국내 판매 및 제조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B사의 임원은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평시에는 1년에 고작 팔리는 것이 1만장도 채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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