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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logy로 유니콘 기업까지 가즈아~”
2015년 창업, 해외가 인정하는 벤처기술기업으로 성장
기사입력: 2020/07/20 [09:58]  최종편집: TIN 뉴스 이 기사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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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가공·섬유 아우르는

안정화 섬유 기반 소·부·장 분야 총력

벤처기술 스타트업 ㈜TFJ글로벌의 진의규 대표

 


“만만하게 봤던 창업은 어느새 5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벤처기업이 기술 하나만으로 헤쳐 나가기는 쉽지 않았다. 이제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앞으로 발수가공기술 ‘블루로지(Bluelogy)’로 유니콘 기업이라는 목표에 도전하겠다.”

2015년 발수가공기술 하나로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창업해 올해로 창립 5주년을 맞은 벤처기술 스타트업 ㈜TFJ글로벌의 진의규 대표의 각오다.

 

‘유니콘(Unicorn) 기업’은 2013년 벤처 투자자인 에일린 리(Aileen Lee)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비상장사로서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 되는 스타트업으로 마치 유니콘처럼 전설 속에서도 가능하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우버, 에어비앤비, 핀터레스트, 에버노트, 중국의 샤오미, 한국의 빗썸, 쿠팡,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야놀자 등이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이다.

 

국내 섬유산업에서 발수가공기술은 소위 후가공기술로 여겨지며 그만큼의 기술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 오히려 일본과 유럽 등에서 TFJ글로벌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단순 OEM이 아니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막대한 금액의 투자까지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26일 일본 의류수출상사인 모리린(Moririn)의 도쿄 지사에서 양사는 일본 내 ‘블루로지’를 공동 런칭하기도 했다. 모리린은 1월부터 지속가능성 섬유제품 개발 및 확대를 목표로 추진 중인 Eco Project ‘MEIT’의 성공을 위한 전략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인 TFJ글로벌과 TFJ글로벌의 친환경 발수가공기술인 ‘블루로지’의 우수한 기술력을 발판으로 일본 친환경 및 지속가능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에서 공동 런칭을 제안했다. 동시에 TFJ글로벌도 일본 내 블루로지의 공식 런칭을 발판 삼아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또 다른 일본 의류수출상사인 도요시마도 블루로지에 대한 독점권은 물론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진행 중이다. 특히 도요시마가 탐내고 있는 건 우수한 난연성의 탄소섬유와 그와 관련된 발수가공기술이다. TFJ글로벌은 기존 티셔츠, 캐시미어, 데님 등등 일반 의류소재는 물론 탄소섬유도 개발하였으며 탄소섬유에 발수가공기술을 접목해 성공을 마쳤다.

 

도요시마는 탄소섬유에 대하여 세계 독점권 제안과 함께 일본 내 공동 브랜드 런칭도 제안했다. 

TFJ글로벌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도요시마의 유럽 지역의 지사를 활용해 블루로지의 유럽시장 성공적인 진입을 노리고 있다. 

 

미래 산업 ‘안정화 섬유’ 투자 러시

안정화 섬유(탄소섬유) 발판 1조원 시장 진입 목표

 

진 대표가 앞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안정화 섬유다.

열처리에 의한 안정화·산화상태 이전의 섬유를 의미하는 ‘안정화 섬유’를 탄소섬유로 전환하는 섬유탄화설비(저온탄화, 고온탄화, 흑연화)를 운용하여 탄소섬유를 제조한다. 탄화섬유의 표면처리, 사이징 등 후처리공정을 수행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분야다.

 

TFJ글로벌은 여기에 난연성을 요구하는 탄소섬유에 발수가공기술을 덧입혀 새로운 창출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소위 수천억에서 수조원대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진 대표는 “국내는 시기상조지만 이미 일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에서의 투자가 시작됐다. 투자 규모는 약 50억 이상으로, 안정화 사업 연구를 위한 인원 세팅과 상용화를 위한 아이템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FJ글로벌은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IR담당을 맡겨 국내는 물론 중국의 관련 기업들과 연계하고 궁극적으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진 대표는 “아무리 가공을 잘 해도 매출은 몇 천억이 전부다. 하지만 우리가 안정화섬유 산업을 통해 소재, 가공, 섬유를 아우르는 소부장 분야에서 성공한다면 조 단위 시장에서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번 도요시마의 투자도 결국 우리 기술의 미래 가치를 보고 결정한 것이다. 때문에 오히려 해외 업체들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높은 기술력으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  지난 2월 26일 일본 의류수출상사 모리린의 도쿄 지사에서 TFJ글로벌과 모리린은 발수가공기술 블루로지의 일본 공식 런칭 및 자본제휴 협약을 체결했다.(좌측부터) TFJ글로벌 진의규 대표, 모리린 모리린 츠치야 히데키 전무이사, TFJ글로벌 진성인 일본법인장 © TIN뉴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호재를 만나다

日 재고 상품에 발수가공 및 

항균 기능성 추가하여 신제품으로 재출시

 

코로나19가 TFJ글로벌에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일본 의류패션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신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대신 판매하지 못한 재고상품들을 TFJ글로벌의 발수가공기술을 더해 재가공한 새로운 제품으로 다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비즈니스로 전환하면서다.

 

진 대표는 “조만간 일본 업체의 재고 물량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올해 완공된 시화단지 내 공장에서 재고품에 발수가공기술을 입혀 ‘블로로지’ 태그를 부착한 기능성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게 된다. 일본 기업들로서는 재고로 인한 손실을 만회할 수 있고 동시에 발수성을 가미한 기능성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 소비자 역시 기존 제품보다 다소 저렴한 가격에 기능성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 기업들의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 발수가공 뿐 아니라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하다는 TFJ글로벌의 강점을 눈여겨본 일본 기업들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최근에는 기존 발수가공기술에 항균성을 넣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맞춤형 기술도 개발에 비즈니스로 전개하고 있다. 트라이본즈의 닥스 셔츠 제품에 발수 및 항균 가공처리로 해당 태그를 만들어 출시하고 있다.

 

진 대표는 “항균 가공을 하더라도 기존 옷의 특성을 해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디자인된 옷에 항균,발수 가공만 하면 옷의 특성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내구성도 우수해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상장 후 후진 양성위한 투자 환경 조성

 

상장을 준비 중인 진 대표는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25살 나이에 창업에 뛰어들며 체험했던 노하우를 예비 창업인,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 등과 같은 사회 공헌 활동에 눈을 돌릴 계획이다.

 

진 대표는 “특히 미국 나스닥 상장이 되면 가장 먼저 섬유에만 특화된 투자조합을 만들 생각이다. 신진 디자이너들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아봐야 고작 2천만원 정도로 최소 3~5억원이 있어야 업그레이드를 위한 개발에 투자할 수 있을 텐데 너무나 안타까운 모습을 봐았다”면서 “이러한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충분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투자 기반을 만들어주고 우리의 기술력을 접목해 새로운 브랜드로 키워냄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충분한 자금 지원 기반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우리 회사가 유니콘 기업이 되어야 한다. 좀 더 많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로 키워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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